[웹이코노미=함현선 기자] 한국의 민자사업(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은 1994년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자유치촉진법'이 제정된 이후 25년이라는 시간을 통해 EU, 영국, 호주, 등과 같은 민자사업 선진국들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는 반면 지난 2014년 우리나라의 해외플랜트건설 수주액은 사상 최대인 660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줄곡 내리막길을 걸어 2017년 290억 달러에 그치고 있어 우리기업들이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PPP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목소리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꾸준히 거론되어 왔다.
2016년 World Bank, ADB, EBRD, IsDB 및 IDB와 같은 5개의 주요 다자간개발은행(MDB: Multilateral Development Bank)들은 전 세계의 인프라 갭을 줄이기 위하여 글로벌 PPP 표준 지식체계를 개발하였고 이어 이를 조속히 전파하기 위하여 '국제공인 민자사업 전문가 자격증(CP3P: Certified PPP Professional)'을 만들어, 올해 2년째를 맞았다. 해외 PPP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는 우리기업들은 우선 내부 역량을 쌓기 위해 이 글로벌 PPP 지식체계에 주목하고 있다.
CP3P 자격 시험은 2단계 3종류의 시험으로 CP3P(Foundation), CP3P(Preparation) 및 CP3P(Execution)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6년부터는 3종 시험이 순차적으로 오픈됐고 마지막 관문인 CP3P(Execution) 시험이 2018년 9월 10일부터 가능하게 됐다. 피쓰리코리아는 지난 2017년 세계 4번째로 CP3P(Foundation)에 대한 ATO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올해 9월 10일 CP3P 전 분야(Foundation, Preparation 및 Execution)에 대한 세계 최초의 ATO가 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를 통해 WB의 PPP 지식체계에 대한 강의와 3종의 CP3P 자격시험 모두가 국내에서 가능케 되어 입찰형 사업에서 PPP 개발형 사업으로 전환하려는 우리기업들에게 WB의 PPP 지식체계를 가까이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쓰리코리아의 이재성 대표는 “P3Korea가 세계 첫 번째 World Bank의 CP3P 전 자격시험에 대한 강의 및 시험을 칠 수 있는 공인교육훈련기관이 되어 매우 고무적이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교육과 훈련을 업계에 제공하여 우리기업들의 글로벌 민자사업 역량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피쓰리코리아는 한국 내 유일한 ATO로 2018년 8월말 현재 CP3P(Foundation) 87명과 CP3P(Preparation) 13명, 총 100명의 CP3P 합격자를 배출한 바 있다. 이들의 소속은 한국전력, 5개 발전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KOICA, 한국무역보험공사 등과 같은 공기업은 물론 삼성물산, 포스코대우,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대림산업 등 건설사 및 엔지니어링사와 미래에셋대우,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과 같은 금융사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피쓰리코리아는 합격자 상호간의 글로벌 PPP정보 교류와 지식 확산을 체계적이고 조직화 하기 위하여 글로벌민자사업포럼(Global PPP Forum)을 2018년 6월 11일에 창립총회를 갖고 이어 8월 31일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포럼설립 허가서를 획득한 바 있다. 피쓰리코리아는 글로벌민자사업포럼을 통해 전세계의 ATO들과 연계해 최신 글로벌 PPP정보를 수집하고 함께 공유해 우리 기업들의 MDB 금융 접근성을 높인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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