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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온천과 올레길 찾아 떠나는 사가현 여행

식도락과 힐링, 트래킹 모두 가능.. 가을 여행지로 인기

 

[웹이코노미=함현선 기자] 유례없는 폭염에 시달리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아침저녁이면 긴 소매가 필요한 가을로 성큼 접어들었다. 바람이 서늘해질수록 인기를 끄는 것이 온천여행.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노천에 몸을 담그고 형형색색으로 물들어 가는 가을을 만끽하다 보면 여름 내 더위와 싸우느라 지친 심신에 절로 평온이 깃든다.

 

일본 북규슈의 사가현은 온천과 맛있는 음식, 조용히 생각하며 걸을 수 있는 올레길이 있는 여행지다. 인천공항에서 티웨이항공 직항을 이용하면 1시간 20분 만에 닿을 수 있어 장기간 휴가를 내지 않아도 마음만 먹으면 여행할 수 있다.

 

또 사가공항과 우레시노, 다케오 등의 관광지를 잇는 100% 예약제 셔틀버스가 운영되어 여행자의 편리한 이동을 도우며, 365일 24시간 다국어 콜센터가 무료로 운영되고 애플리케이션 ‘DOGANSHITATO’를 통해 여행 중 숙박과 교통, 쇼핑, 의료 정보를 제공하는 등 편의성이 우수하다.

 

가을을 제대로 느끼고 싶은 이들이라면, 사가현 여행을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일본 사가현에는 유명한 온천이 많다. 산 속에 고즈막히 자리잡은 ‘후루유ㆍ구마노가와 온천’부터 나트륨을 많이 함유한 온천수가 부드럽고 매끄러운 피부를 만들어주는 일본의 3대 피부미인온천 ‘우레시노 온천’까지 저마다의 특색을 자랑한다.

 

또 1,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다케오 온천은 뛰어난 접근성 덕분에 사시사철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으로 붐빈다. JR사세보선 다케오온천 역 하차 후 도보 10분이면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끈기가 느껴지는 약알카리성 단순천으로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예로부터 많은 유명인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인기가 좋다.

 

시끌벅적한 유명 관광지와 달리 오로지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명품 여행지로 사가현이 부상한 이유는 올레길에 있다. 사가현은 ‘규슈 올레’ 21개 코스 중 3개 코스(다케오, 가라쓰, 우레시노)를 품고 있다.

 

다케오 코스는 울창한 대나무 숲과 장엄한 자연경관을 만끽하기에 제격이며, 가라쓰 코스는 일본의 역사와 지형을 오감으로 익히기에 좋다. 우레시노 코스에서는 일본 차품평회에서 1위를 한 녹차밭이 바다처럼 펼쳐진 풍경에 쉽게 입을 다물 수가 없다.

 

 

온천과 올레를 걸으며 느긋한 시간을 보냈다면, 이제 맛 좋은 음식들을 맛볼 차례이다. 최상위급 소고기인 ‘사가규’는 선명한 마블링과 부드러운 육질이 특징으로, 일본 3대 소고기 브랜드로 꼽힌다. 현해탄 바다와 장인의 칼질이 빚어내는 오징어 활어회 또한 유명하다. 오징어회를 즐긴 후 나머지 부분은 소금구이나 덴푸라로 즐길 수 있으며 오징어로 만든 이카슈마이도 별미다.

 

놓치지 말아야 할 또 하나의 명물은 니혼슈(청주)다. 니혼슈는 사가현에서 자란 재료만을 이용해 현 내 주조장에서 만들어진다. 엄격한 심사를 통해 매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으며 히젠하마슈쿠에 위치한 6개의 주조장에서는 견학과 시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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