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의원 면직된 정승일 전 대표이사 직무대리로 김영두 안전기술부사장을 선임했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이날 한국가스공사는 당사의 정관 및 직제규정에 의거해 김 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 선임때 까지 사장직을 직무 대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7일 청와대는 차관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에 정 전 대표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정승일 차관은 성윤모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보다 행정고시 1기수 후배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작년 12월 한국가스공사 사장에 임명됐던 정 전 대표가 1년도 넘기지 못해 의원면직해 차관에 임명됨에 따라 한국가스공사 수장 공석이 장기화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말 정 전 대표 임명 당시 한국가스공사 노조는 정 전 대표에 대해 후보 선임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당시 공공운수노조 가스공사지부는 지난 2016년 12월 산자부에서 퇴직한 정 전 대표가 작년 9월 공직자윤리위 취업승인을 받은 것과 관련해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노조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 정 전 대표와 유사한 정부부처 출신 퇴직공직자는 취업불승인 제한을 받았으나 정 전 대표만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회사와 노조가 만족할 만한 공정성을 갖춘 후보를 물색하는데 장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