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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암 생존율 높이려면 ‘식단관리’ 필수…맞춤 식단 제공하는 요양병원 늘어

[웹이코노미=함현선 기자] ‘내가 먹는 것이 나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 그 만큼 식생활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말인데,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나이에 비해 훨씬 건강하게 살 수도 있고 예상치 못했던 큰 병과 마주해 생사를 오가는 경험을 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식생활은 대한민국 사망원인 1위인 ‘암’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0년 이후 암 발생률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데, 이는 서구식 식생활의 확산과도 밀접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암검진 보편화 및 의료기술을 발달로 암 환자의 생존율 역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통계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발생한 암환자 5년 생존율은 70.7%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진단받는 암환자 생존율 54.0%보다 16.7%, 2006년부터 2010년 암환자 생존율 65.2%보다 5.5%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암 예방에 있어서 ‘음식’이 중요한 역할을 하듯이 암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는 ‘음식’의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항암치료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면 빠른 회복 및 재발 방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항암 식단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여건 상 매번 새로운 메뉴로 암환자 맞춤 식단을 구성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암환자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는 요양병원 등을 선택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포레스트 요양병원 관계자는 “암 종류별로 피해야 할 음식이 다르기 때문에 약선식단은 일반 가정식과는 다른 엄선된 재료들만 선별된다”며 “면역력에 좋은 재료와 환자별 맞춤으로 구성된 약선식단은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식단으로 일반 가정식보다 치료에 큰 효율을 가져다 준다. 또 암 수술 후나 항암치료 중 집중적인 관리를 위해 찾는 환자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포레스트 요양병원의 경우 항암에 좋은 음식으로 구성한 암환자 식단 관리는 물론, 맞춤 식단과 약선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약선식단의 약선(藥膳)은 식재와 약재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약(藥)’과 ‘음식 선(膳)’을 합친 말로 ‘약이 되는 음식’이란 뜻이다.

 

한편 암환자를 위한 약선식단을 제공하고 있는 포레스트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9월 1일 입원환자 대상으로 입원 약선식단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한 달 이상 입원환자 41명 중 39명 이상의 환자가 약선 요리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약선요리 만족도(91% 만족) ▲청결상태(90% 만족) ▲음식신선도(90% 만족) ▲약선요리 메뉴구성(81% 만족) ▲음식의 맛(80% 만족) 등으로 유형도 매우 다양했다.

 

포레스트 요양병원 이대연 병원장은 “암 환자 생존율이 향상된 것은 그 동안 완치가 어려웠던 초기 이후 암 환자들의 생존율 향상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초기 환자와 달리 항암치료 등을 실시하는 중기 이후 환자들의 경우 수술이나 항암 치료 중 보다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암 관리가 필수적인데, 가정에서는 관리에 한계가 있을 수 있어 체계적인 식단 및 치료 프로그램을 갖춘 요양병원을 선택하는 암환자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