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함현선 기자]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든 요즘, 얼굴에 느닷없이 잡티가 올라와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잡티가 생기면 처음에는 곧 사라질 거라 기대할 수 있지만, 자외선에 의한 색소질환은 자연적인 호전이 어려우며 치료 후 재발로 연결되기도 쉽다. 잡티는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잡티는 의학적인 용어로 ‘흑자’라 불린다. 이는 갈색이나 흑갈색을 띄는 반점으로 주근깨보다 약간 크고 주근깨와 달리 각 진 병변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주근깨로 알고 병원에 오는 경우도 많고 주근깨와 동반되어 있는 사례도 많다.
잡티 원인은 유전적인 소인, 자외선과 연관이 깊다. 특히 자외선은 멜라닌색소를 자극해 잡티와 주근깨, 기미를 유발 및 악화시키고 얼굴이 어둡거나 아파 보이게 하는 인상을 준다.
CU클린업피부과 강남점 송민규 원장은 “잡티는 시간이 갈수록 진해지고 많아지기 때문에 너무 많아지면 치료가 힘들어지게 된다”며 “잡티 예방을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 모자 등을 이용해 자외선을 피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며 이미 잡티로 인해 피부 톤이 얼룩덜룩해졌다면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좋다”고 조언했다.
▲ 색소레이저 시, 가능한 재발과 후유증 가능성 줄여야
잡티제거 치료로는 레이저 시술이 보편적이다. 색소레이저로 표피나 진피에 자리잡은 색소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원리로, 치료 후 재발을 막기 위해 자외선차단을 철저히 하고 보습관리를 충실히 하는 등 관리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색소레이저 후 사후관리에 실패해 잡티 재발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에는 이런 약점을 보완하는 잡티제거 치료로 산드로레이저, 엑셀브이레이저가 선호도 높다. 현재 진행 중인 색소를 치료함과 동시에 색소침착 발생 가능성을 줄여준다는 강점이 있다.
산드로레이저는 755nm 파장의 알렉산드라이트와 1064nm 엔디야그 파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잡티, 기미, 주근깨, 흑자 등 색소질환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색소레이저 중 비교적 긴 시간 동안 레이저가 조사되어 피부 손상을 줄이면서 안전하게 잡티 치료가 가능하다.
엑셀브이레이저는 두 가지 파장(532/1064nm)의 레이저를 여러 모드로 사용할 수 있어 복합적인 피부 문제가 있는 경우에 적합하다. 잡티, 주근깨 등 색소질환과 홍조, 여드름 자국, 혈관확장 같은 혈관질환, 탄력 개선과 주름 등 다양한 질환에도 적용된다.
송민규 원장은 “두 레이저 시술은 마취가 필요 없을 정도로 통증이 적고 붉은 기, 부기 같은 회복과정의 불편함도 적다. 회복과정의 불편함이 적은 만큼 색소침착의 가능성도 적은 것이 장점이다.”며 “필광주사, 뉴후레시필, 물광필을 병행하면 보습과 미백 관리에 보다 빠르고 높은 효과가 나타난다”고 조언했다.
물론 주의할 점도 있다. 색소질환은 종류가 다양해서 레이저 시술 전에는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다. 개인의 피부상태와 시술 부위, 색소 정도에 따라 알맞은 치료법이 결정되며, 시술 전에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레이저 장비 등을 따져보는 것이 후유증 예방과 결과상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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