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함현선 기자] 사람의 건강에서 원활한 수면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길고 긴 하루를 보내는 사람의 몸이 제대로 쉴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수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면 신체에 무리가 가면서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물론 다양한 정서적 문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르면 이상적인 수면시간은 8시간으로 밝혀졌다. 8시간 이상을 제대로 잠을 자야 심신에 쌓인 피로가 풀리고, 인지능력과 기억력이 상승된다. 그러나 사실 상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현대인 중 많은 이들이 8시간의 취침시간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잠을 자고 싶지만 제대로 잘 수 없는 사람들이다. 바로 불면증환자들이다. 불면증은 수면의 기회와 시간이 주어지는데도 잠을 이루지 못하는 수면장애를 말한다. 이는 수면의 양이 적은 것 뿐 아니라 질이 낮은 것도 포함한다. 불면증증상은 다음과 같다.
불면증이 계속되면 1차적인 선택으로 수면제나 수면유도제를 복용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우려의 입장을 표한다.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수면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할 시 약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다. 장기적인 수면제 복용은 약 없이는 잠을 잘 수 없게 만든다. 또 내성 문제도 생길 수 있다. 한 알로는 효과를 보지 못해 두알 세알 늘리다가 결국에는 약물중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약물중독을 걱정하여 안전한 한방치료를 선택하는 환자들이 늘었다. 한약을 통해 불면증원인 심장의 기능 이상을 해결하고 근본적인 불면증치료 효과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심장은 신체 모든 장기에 피를 순환하게 함과 동시에 자율신경에도 영향을 주어 몸과 마음을 주관한다. 이러한 장기가 허약해지는 이상이 발생하면 불면증과 같은 이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임 원장에 따르면 이러한 불면증 증상은 정심방 요법을 통해 치료가 이뤄진다.
심장의 기운을 보충해주기 위한 치료로 심장 기능을 정상화시키기 위함이다. 자율신경이 안정되고 감정조율기능이 회복되면 몸과 마음이 평온한 상태가 된다는 것. 그러면 밤에 잠을 푹 잘 수 있게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치료 의지를 높이는 상담치료도 필요하다고 한다.
한편, 불면증은 스트레스나 주변 환경에 의해 일시적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가 2~4주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나 생활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치료를 서둘러야한다. 만성화된 불면증으로 인해 삶이 무기력해질 뿐 아니라 우울증까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불면증은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면 어렵지 않게 벗어날 수 있다. 치료시기를 놓치기 전 전문적인 조언이 가능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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