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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신세계, 1조원 투자 유치 확정…온라인 사업 집중 투자해 업계 1위 목표

정용진 부회장 "신세계백화점‧이마트가 맡던 성장 역할 앞으로는 온라인 신설 법인이 이끌 것"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신세계그룹이 해외 투자운용사에서 유치한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온라인사업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31일 신세계그룹은 온라인사업을 위해 해외 투자운용사인 어피니티(Affinity)‧비알브이(BRV)와 투자 자금유치 계약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들과의 계약에 따른 투자금액은 총 1조원으로 이중 7000억원은 온라인 신설 법인 출범시 투자받으며 나머지 3000억원은 이후 추가 투자될 계획이다.

 

투자자금 유치에 성공한 신세계그룹은 올해 연말까지 신세계와 이마트에서 각각 온라인 사업을 물적 분할한 뒤 오는 2019년 1분기에 이 두 법인을 합병해 새로운 온라인 법인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와 이마트 양사는 오는 12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서 승인을 처리할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향후 신설될 온라인 법인을 통해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 1위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세계와 이마트에서 떨어져 나온 온라인 사업부문이 완전 통합됨에 따라 단일화된 의사결정, 전문성 강화, 통합 투자 등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신세계그룹은 투자 규모도 점점 늘려가기로 했다. 신설 예정인 온라인 법인의 물류‧배송 인프라‧상품 경쟁력‧IT기술 향상에 1조7000억원을 쏟아부어 2023년까지 매출 10조원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도 수립했다.

 

또한 온라인 사업의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류‧배송 인프라 확대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경기도 용인 보정과 김포에서 운영 중인 대규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NE.O)를 확대하고 점포 내 운영 중인 P.P(Picking&Packing) 센터의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포에서 약 30% 가량 지어진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NE.O 003’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열린 ‘온라인 신설법인 신주 인수 계약 체결 발표식’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이철주 어피니티 부회장, 윤관 비알브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그동안 그룹의 성장은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가 맡아왔다”며 “앞으로의 미래 성장은 온라인 신설 법인이 이끌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