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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윤소하 의원 "이건희‧이재용‧이부진 자택공사비 삼성물산이 대납"

정의당, 삼성물산 배임 혐의로 검찰 고발...시공업체 대표, 삼성물산과의 세금계산서 등 자료 공개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의 자택 공사 대금에 삼성물산 자금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8일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삼성물산이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이건희 회장 일가에 대한 주택 공사비 33억원을 도급을 준 것으로 가장해 공사업체에 대금을 대신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혁재 공정경제민생본부 집행위원장과 곽상운 지스톤 엔지니어링 대표도 함께 참석했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곽 대표는 정의당 공정경제본부를 방문해 삼성물산의 서면미교부, 하도급 대금 미지급 등 불공정 하도급거래 행위와 국책사업에서의 부실공사, 중소기업에 대한 핵심기술 탈취 등을 제보했다.

 

지스톤엔지니어링은 '시멘트몰탈 조성물 밀 콘크리토 조성물' 등 25개 특허를 보유한 회사로 구조물 시공 및 유지관리시 발생하는 접합불량과 손상부위를 처리할 수 있는 시공기술을 갖추고 있다.

 

곽 대표는 지난 2005년부터 삼성물산과 거래관계를 맺고 30여건의 공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곽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스톤엔지니어링은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서울 한남동 이건희 회장 일가 자택 방수와 콘크리트 결함 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공사 재료 개발 실험에 동원됐다"며 "지스톤엔지니어링이 처리한 공사비용 전액을 삼성에버랜드와 삼성물산 또는 계선을 통해 정산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건희 회장 자택 뿐만 아니라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사장 자택에서도 삼성물산과 에버랜드 자금으로 개축 및 증축공사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곽 대표는 이에 대한 근거로 이건희 회장 일가 자택 공사 관련 세금계산서와 건축물 대장, 계선과의 자재납품 거래 사실 자료 등을 공개했다.

 

지난 2017년 검찰은 이건희 회장 자택 공사비가 삼성물산 자금으로 대납됐다는 정황을 포착해 삼성물산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뒤 작년 3월 서울중앙지검 조세조사부에 해당 사건을 배당했다.

 

그러나 8개월간 조사를 진행하던 검찰은 지난해 12월 27일 조세포탈‧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건희 회장을 건강상 이유로 기소중지 처분했다.

 

같은 시기 검찰은 이건희 회장 자택 공사비 33억원 횡령과 관련해 삼성물산 전무 B씨와 같은 회사 부장 C씨, 전 삼성물산 상무 D씨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윤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밝혀진 의혹에 대해 삼성물산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한다"며 "검찰은 이부진 사장과 함께 비슷한 시기에 자택수리를 한 삼성 총수일가의 공사대금 출처를 분명히 확인하고 차명계좌의 연관성과 함께 삼성물산의 배임의혹에 대해 명백히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서 그는 "삼성물산 합병과정부터 이건희 회장의 자택수리 그리고 오늘 공개된 이부진 사장의 자택 공사비용 대납 의혹까지 계속해서 배임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물산에 대해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발동해 연금가입자인 국민들의 이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삼성물산에 대한 검찰고발과 함께 상임위인 정무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를 통해 삼성물산의 배임 의혹과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발동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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