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민정 기자] 내일 국내 미세먼지 농도가 최악으로 치닫을 전망이다.
4일, 기상청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몽골 동부와 중국 북동부 지역에서 황사가 발원했다고 밝혔다.
이 황사의 영향으로 오후 5시 기준 강원 속초의 황사·부유분진 값이 148㎍/㎥를 기록했다.
충남 천안시 광덕산은 82㎍/㎥, 천안 병천명 63㎍/㎥,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59㎍/㎥, 광주 운암동 56㎍/㎥, 대구 효목동 54㎍/㎥, 서울 관악산 30㎍/㎥, 제주 한경면 고산리 19㎍/㎥등에서도 황사가 관측됐다.
한반도 내륙에서 황사가 관측된 것은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흙먼지'인 황사는 우리나라와 인접하는 고비 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해 직접 우리나라로 이동하는 경우가 50% 가량 된다.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하긴 하나 중국 북동 사막지역을 거쳐 이동하는 경우는 14%, 황토 고원을 거쳐 이동하는 경우는 17%로 알려져 있다.
황사는 미세먼지와 달리 입자 크기에 대한 기준은 없다. 황사 소관부처인 기상청은 통상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의 경우 직경 1~10㎛로 본다.
사람에게는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한다. 농작물과 활엽수의 숨구멍을 막아 생육에 장애를 일으키고, 태양 빛을 차단·산란해 시정도 악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