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손오공 창업주 최신규 전 회장, 모친 백수연 행사비 '회삿돈' 지불 논란

YTN, 최 전 회장 회삿돈 유용 의혹 보도...전직 직원 "회삿돈으로 자녀 외제차도 구입"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국내 완구업계 1위 손오공 창업주 최신규 전 회장이 회사 대표이사 재직 당시 회삿돈을 유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9일 'YTN'은 최 전 회장이 지난 2011년 손오공 대표이사로 재직할 때 계열사 자금을 모친 99세 축하행사에 사용하고 자녀들에게 외제 자동차를 사주는 등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YTN이 입수한 최 전 회장 모친 '99세 축하 백수연 행사 대행업체 계약서에는 용역위탁자 및 주최자가 최 전 회장이 아닌 손오공 계열사명이 적혀 있었다.

 

당시 최 전 회장 모친 백수연 행사 비용으로는 유명 트로트 가수 초청비와 기념품 등의 가격을 합해 8천700만원 가량의 예산이 잡혔다. 여기에 행사장소인 63빌딩 대관료 3천만원 정도를 더해 행사비는 총 1억원을 훌쩍 넘겼다.

 

이외에 행사에는 직원들도 동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백수연 행사 운영 계획에서 행사일 현장보조 업무까지 전부 회사 직원들이 맡아서 했다.

 

당시 손오공 계열사 직원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최 전 회장이 직원들에게 선물 준비부터 행사 준비, 손님들 에스코트부터 동선관리까지 전체적인 행사 계획안을 상세하게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 전 회장은 군대에서 제대한 아들의 외제자동차 구입비용도 회삿돈으로 지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다른 손오공 계열사 직원은 최 전 회장 딸이 대표이사로 등기에 올랐으나 출근한 적이 없었고 외제차와 급여를 가져갔다고 증언했다. 이밖에 최 전 회장 아들도 군제대 후 외제차를 회삿돈으로 구입해줬다고 폭로했다.

 

YTN에 따르면 현재 손오공 관계사 출신 임직원은 최 전 회장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발한 상태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