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범대학에서 일할 때 근로장학생들을 보았는데, 17-18년 전 우리 딸을 보는 듯했습니다. 어찌나 싹싹하고 열심히 일하던지….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학생들에게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6월 30일자로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를 퇴직한 위생원 최갑숙(65) 씨가 15년 6개월간 일해온 대학에 발전기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최갑숙 씨가 발전기금을 내는 마음은 아주 소박하고 단순했다. 1년 전부터 마음먹은 일이다.
최갑숙 씨는 “소문내고 싶지는 않았는데, 마음을 알아봐 주니 고맙다. 적은 금액이라서 미안하다.”라고도 말했다.
경상국립대 대외협력처 관계자는 “금액의 많고 적고를 떠나서 따뜻한 마음을 느끼게 되었다. 말씀대로 학생들에게 전달하여 사랑의 뜻이 전해지도록 하겠다.”면서 “위생원으로 일하시는 분이 발전기금을 내는 일은 흔하지 않은 일이라 더욱 감동을 준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