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등, 전과 13범인 동생이 친형을 찔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51)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과거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전과 13범으로 밝혀졌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50분께 임학동 한 커피숍에서 형 B(59)씨의 복부, 옆구리 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A씨는 택시를 타고 아내와 함께 도주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위치 등을 추적해 같은 날 오후 10시 10분께 경기 부천 상동의 한 호텔에서 A씨를 체포했다.
이들 형제는 평소에도 집안 문제 등으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A씨는 범행 전 흉기를 미리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부터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 상해만 가하려고 흉기를 준비했으나, 말다툼 중 감정이 폭발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9일 살인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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