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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상반기 분양시장 청약 '양극화'

청약 경쟁률 수도권 '74대 1' VS 지방은 '미달'

[웹이코노미 박진 기자] 올해 상반기는 청약제도 개편, 분양가 규제, 대출 제한 등 각종 규제로 인해 불안한 전망이 많았던 시기였다. 상반기 아파트 분양 증가 각종 규제로 인해 위축된 모습으로 시작한 상반기 분양시장이었지만 분양물량은 전년 상반기 대비 15.39% 늘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분양물량은 14만5205가구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7만9711가구(전년 대비 16.45% 증가), 지방광역시 5만170가구(전년 대비 81.52% 증가), 지방도시 3만220가구(전년 대비 17.83% 감소) 등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를 제외한 서울과 인천의 분양물량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지방 5대광역시 역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올 상반기 분양물량을 주도했다. 반면 전남, 충북, 경북 등 지방도시의 분양물량은 큰 폭으로 줄면서 수도권 및 광역시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 1순위 청약경쟁률 13.87대 1 올 상반기 전국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13.8대 1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1순위 청약경쟁률을 보인 지역은 대전으로 경쟁률은 74.52대 1 이었다. 그 뒤로 광주가 47.66대 1, 세종시가 38.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은 16.75대 1, 경기도는 15.25대 1로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2년 전만해도 수 십대 1의 청약경쟁률 기록했던 부산의 경우 올 상반기 1순위 청약경쟁률이 5.05대 1에 그쳤다. 전남과 충북, 제주도 등은 청약 내에서 모집가구를 다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수도권과 광역시에 비해 위축된 지방도시 분양시장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상반기 최고 1순위 청약단지 ‘대구 빌리브 스카이’ 올 상반기 1순위 청약경쟁률이 100대 1 이상을 나타낸 단지는 총 3개 단지였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곳은 올 1월 대구 달서구 감삼동에서 분양한 대구 빌리브 스카이였다. 343명 모집에 4만6000명이 넘는 1순위자가 청약해 134.96대 1을 기록했다. 그 뒤로 북위례 첫 분양이었던 위례포레자이가 130.33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2위를, 대구 동구에서 분양된 동대구역 우방 아이유쉘이 126.71대 1의 경쟁률로 3위를 차지했다. 지역적으로 대구와 경기도가 톱10 내에 3개 단지를 올렸고, 서울에서 2개 단지, 대전과 세종에서 각각 1개 단지를 포함시켰다. 올 상반기 1순위 청약 ‘제로’ 단지도 총 6개 단지나 나와 1순위 청약경쟁률이 수백대 1에서 수십대 1을 나타낸 단지가 있는 반면, 올 상반기에는 1순위 청약경쟁률이 제로인 단지도 6개 단지나 속출했다. 경남 창원시에서 공급된 부산신항 사랑으로 부영 6단지와 강원도 강릉에서 공급된 주문진 삼부르네상스는 1순위자가 단 1명에 불과했다. 횡성 코아루 하우스토리, 고창 석정파크빌 3차, 스마트리치, 서귀포 진용이지빌 등 4개 단지에선 1순위 청약자 제로 사태를 맞았다. 또 공급하는 일반분양 물량보다 청약자수가 적어 청약 순위내 미달된 단지도 49개 단지에 달했다. 청약 양극화 심화 올 상반기 청약시장은 서울, 수도권, 기타 광역시는 양호한 시장상황을 보여줬으나, 지방 분양시장은 침체일로를 겪고 있다. 지역별 청약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청약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B 부동산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시장에 가해지는 강력한 규제의 풍선효과로 대전, 대구, 광주 등 일부 광역시 분양에 대한 기대감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서울이나 수도권 등 인기지역에서도 같은 지역 특정단지를 중심으로 분양가나 입지, 상품성 등을 바탕으로 한 양극화 현상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박진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