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한 소비자가 국내 유명 토스트 프렌차이즈인 ‘이삭토스트’의 제품을 먹고 장염에 걸렸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삭토스트는 “사과의 뜻을 전하고 보험처리를 해드렸다”면서도 “(장염의 원인이) 이삭토스트 때문인지 입증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2003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한 이삭토스트는 2019년 기준 전국 800여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국내 1위 토스트 프렌차이즈 사업자다.
A씨에 따르면 지난 5일 포장해 온 이삭토스트를 집에서 먹은 후 몇 시간 지나지 않아 가족 전체가 복통이 발생했다. 다음날 복통은 잦아들었지만 A씨는 설사 증상이 계속돼 병원에 방문했고 장염 진단을 받았다. A는 사건 당일 가족이 함께 먹은 음식은 토스트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A씨는 해당 매장에 찾아가 항의했지만 '보험사와 연락해보라'는 점주의 대응에 실망해 이삭토스트 홈페이지 내 '고객의 소리'에 민원을 남겼다. A씨는 민원을 남긴 후 이삭토스트 측이 자신에게 연락을 해 "해당 매장은 관리가 잘되는 곳인데 당시 대응이 미흡했다"고 전했으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사과가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A씨는 "(두 번째)민원을 남긴 후 해당 담당자의 사과를 받았지만 엎드려 절받는 기분이었다"며 "서초구 보건소에도 해당 사건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삭토스트는 웹이코노미와 통화에서 "해당 고객이 우리 제품으로 인해 장염이 걸린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전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담당자는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고객이 민원을 다시 제기해 전화로 거듭 사과를 드렸고, 지금은 보험처리까지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점주분도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삭토스트 측은 "해당 고객이 우리 제품을 먹고 장염에 걸린 것인지는 (해당 음식물이 없어) 객관적 확인이 어렵다"고 전하며 자사의 위생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