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반도체 원자재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1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일본 현지 협력사들을 만나 반도체 원자재 수급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다. 또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고 수출규제 품목을 확대할 경우를 대비한 대응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하이닉스 김동섭 대외협력총괄 담당 사장도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반도체 소재 수급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발표 이후 컨틴전시 플랜(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음에 따라 대표이사가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일부터 한국으로 수출하는 불화수소·포토레지스트·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했으며 7월말에서 8월초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추가 수출규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소재는 일본이 전 세계 시장 점유율 70∼90%를 차지해 수급에 문제가 생길 시 국내 기업들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