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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초중고 교실 미세먼지 농도 '경고음'..."10곳 중 7곳, 실외보다 실내 공기 더 나빠"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초중고생들이 미세먼지에 무방이로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교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실외 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실내 공기질 점검현황'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10곳 중 7곳의 학교 교실이 바깥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공기질은 학교보건법에 따라 측정되는 것으로 교실 실내 공기와 외부 공기가 같이 측정된 전국 3703개의 학교 중 2562개 초중고의 교실 미세먼지 농도가 외부 미세먼지 농도보다 높게 측정이 됐다.

 

교실 실내가 외부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쁘게 측정된 비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이 73.51%로 가장 높았고, 서울 72.84%, 충북 72.22%, 부산 71.84% 등 순으로 나타났고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으로 25.35%로 나타났다.

 

<교실과 외기가 측정된 지역의 미세먼지 현황>

 

김 의원은 "학교 공기질 측정 비용은 천차만별이었다"며 "서울의 경우 많게는 150만원에서 적게는 15만원에 측정하는 학교도 있었고 일부 교육청은 외부 업체가 아닌 내부 직원이 측정하거나 학교별 계약이 아닌 단체 계약을 통해 여러 학교를 한 업체에서 측정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WHO는 실내공기 오염에 의한 연간 사망자수가 280만명에 이르고 실내 오염 물질이 실외 오염 물질보다 폐에 전달될 확률이 약 1000배나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며 "시도교육청, 개별학교마다 제각각인 측정 방식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고 정확한 측정을 바탕으로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야"고 지적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