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재계 16위의 건설업체 부영이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4년제 기독교대학교인 창신대학교를 인수한다.
29일 창신대학교는 부영이 창신대학교를 인수하며 오는 8월 1일부터 부영측 인사가 새 이사장과 총장에 취임한다고 밝혔다. 창신대학교는 최근 수험생 감소와 학교의 재정 상황 악화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와중에 부영측의 인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자 강병도(83) 법인 이사장은 “고령의 나이에 건강까지 좋지 않아 부영측의 인수를 수락했다”며 “교수(85명)·교직원(45명) 전원에 대한 신분보장과 학교의 기독교 정체성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학교 경영권을 부영에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신임 이사장은 현재 창신대학교 학교법인 임원인 신희범 전 창원시 부시장이, 신임 총장은 교육 공무원 출신인 이성희 전 경주대학교 총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영은 마산 월영동에 4200여세대 아파트를 분양 중이며 부산 신항 배후인 진해 용원에 6500세대 규모의 ‘부영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부영의 창신대학교 인수가 지역사회 내 부영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