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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현대차 노조, 파업 찬반투표 돌입...확정 시 8년째 파업 진행

임단협 결렬 이후 22일 중노위에 쟁의조정 신청...30~31일 투표결과 발표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이번에도 파업이 확정된다면 2012년 이후 8년 연속 파업이다.

 

29일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지난 19일 결렬된 16차 교섭에 따라 29일부터 30일까지 5만명 가량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 당기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현재의 만 60세 정년을 국민연금법에 따른 노령연금 수령 개시일로 연장할 것 등을 요구안에 담았다.

 

앞서 노조는 임단협 16차 교섭 결렬 이후 지난 2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 신청을 한 바 있다. 노동위에 조정 중지 결정이 통과되고, 조합원 절반 이상이 파업 찬성을 지지하면 노조는 합법 파업을 할 수 있다.

 

투표결과는 전국 위원회에서 투표함이 도착한 뒤 30일 저녁 또는 자정이 지난 31일 새벽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파업 투표가 찬성으로 결론날 시 여름 휴가가 끝난 8월 중순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2012년 이후 8년째 파업을 이어가는 것이다.

 

노조 측은 “사측이 파업을 유도하는 등 구태를 답습한 교섭태도를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단체교섭이 결렬됐지만 사측이 태도변화를 갖고 교섭 의지를 밝힌다면 사측의 교섭요구에 응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없다"고 전했다.

 

현대차 측은 "대내외 경영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좀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한 데도 노조가 결렬을 선언한 것은 유감"이라며 "미래대응에 노사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