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한국콜마홀딩스가 자회사 콜마스크를 통해 제이준코스메틱의 마스크팩 공장을 인수함과 동시에 대한제당의 바이오의약품 계열사 티케이엠의 1대 주주로 올라섰다.
30일 한국콜마는 제이준코스메틱 인천공장을 320억에 인수해 연간 마스크 생산량이 4억장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수한 제이준코스메틱은 연간 2억5000만장의 마스크 생산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콜마는 제이준코스메틱이 보유한 중국 내 유통망을 통해 신규 고객 유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한국콜마 해외 공장을 이용해 제이준코스메틱의 제품을 직접 생산, 운송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향후 5년 이내 글로벌 마스크팩 제조 전문 1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콜마는 바이오 의약품 업체 티케이엠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7%를 확보했다. 출자 금액은 200억으로 1대 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한국콜마는 지난해 CJ헬스케어를 인수해 관련 사업 강화에 적극적 행보를 보인 바 있다.
티케이엠은 지난 2002년 대한제당의 바이오의약품 계열사로 시작해 지난 3월 독립법인으로 전환했다. 현재 티케이엠의 주 사업은 신성빈혈치료제인 EPO의 제조·판매로, 이는 신장질환 환자의 필수 치료제로 꼽힌다. 한국콜마는 EPO 사업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CJ헬스케어와의 시너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세계 1위 마스크 팩 제조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바이오 의약품 사업도 확장하게 됐다"며 "적극적인 투자로 뷰티·헬스와 의약품 분야의 균형 있는 성장을 이루겠다"고 전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