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34.9%로 전년 동기보다 5% 이상 상승했다. 하이닉스(10.3%)를 포함할 시 국내 업체의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45.2%로 과반에 가까운 규모다.
16일 글로벌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는 올해 2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매출 합계가 약 108억달러(13조1000억원)라고 밝히며, 이 중 삼성전자의 낸드 매출이 37억6570만달러(4조6000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16.6% 증가한 수치다.
SK하이닉스도 전분기보다 8.1% 증가한 11억660만달러(1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반면 2위 업체인 일본 도시바는 전분기보다 매출이 10.6% 감소해 19억4810만달러(2조3600억원)에 그쳤다. 3위와 4위 업체인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마이크론도 각각 6.5%, 17.5% 줄어든 15억600만달러(1조8200억원), 14억6100만달러(1조7700억원)에 머물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글로벌 낸드플래시 점유율은 2분기 각각 34.9%, 10.3%를 기록했다. 도시바, 웨스턴디지털, 마이크론의 점유율은 각각 18.1%, 14.0%, 13.5%다. 전 세계 톱5 업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매출과 점유율이 확대됐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가 "서버용 낸드의 수요 회복과 고용량 제품 증가 등으로 30% 점유율을 기록했다"며 "3분기에는 계절적 수요가 출하량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지만,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지난해 동기보다는 수요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