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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종합

경상국립대학교, 김순금 이사장에게 명예법학박사 학위 수여

‘(재)경상국립대 김순금 장학재단’ 설립…17년간 366명에게 6억여 원 지급
“근면 성실한 학생이 경제적 이유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4월 23일(화) 오전 11시 가좌캠퍼스 BNIT R&D센터 대회의실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4월 23일 오전 11시 가좌캠퍼스 BNIT R&D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재)경상국립대학교 김순금 장학재단’의 김순금(72) 이사장에게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이날 행사에는 경상국립대 권순기 총장과 본부보직자, 법과대학장과 교직원, 김순금 이사장과 가족, 경상국립대 총동문회·발전후원회 관계자, 장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내빈 소개, 국민의례, 대학원장 추천사, 학위 수여 및 꽃다발 증정, 동문 기념패 증정, 총장 식사, 총동문회장 축사, 김순금 명예박사 인사 말씀, 기념 촬영, 폐식의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된다. 

 

경상국립대 대학원은 김순금 이사장에 대해 “2006년 10월 17일 ‘(재)경상대학교 김순금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17년 동안 학업 우수자와 생활 곤란 재학생 및 졸업생 366명에게 총 6억 45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여 경상국립대 및 지역사회 발전과 우수 인재 양성에 기여했다"며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이유를 밝혔다.

 

(재)경상국립대 김순금 장학재단

 

재단법인 경상국립대 김순금 장학재단은 2006년 9월 6일 김순금 여사의 숭고한 뜻을 위임받은 7명의 발기인이 장학재단을 설립하기로 의결하고 절차를 진행해 2006년 10월 17일 경상남도 교육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설립됐다.

 

김순금 이사장은 장학재단 설립 6개월여 만에 “경상대학교의 발전을 기원하고, 근면 성실한 학생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신념에서 진주시 장대동 상가 건물의 수익금을 장학기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출연했다.

 

2007년 4월 18일 제1회 장학금 수여식을 계기로 김순금 이사장은 미래를 선도할 창의적이고 잠재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더욱 노력하여 지역사회와 국가를 이끌 핵심 리더로 성장하여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순금 장학재단의 취지를 실현하는 차원에서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법조인, 공직자 등 사회에 진출하여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하고 있으며, 법과대학 학생들도 이에 동참하여 농촌봉사활동 등에서 법률 상담 등을 실천하고 있다.

 

경상국립대는 김순금 이사장의 뜻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1년 법과대학 대강의실을 ‘김순금홀’로 명명했다. 당시 경상국립대는 “독지가 김순금 여사는 일생 동안 근검절약하여 모은 60억 원 상당의 재산을 희사하여 ‘경상대학교 김순금 장학재단’을 설립함으로써 많은 학생이 학업에 매진하는 데 큰 도움을 주셨다. 나라의 앞날을 밝히는 것은 오로지 교육에 달렸다는 김순금 여사의 고귀한 정신은 영원히 아름답게 빛날 것이다. 이에 경상대학교 모든 교직원과 학생들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이 홀을 ‘김순금홀’로 명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3년 12월 장학금 수여식에서 김곤섭 연구부총장은 “우리 사회에는 등록금을 내기 어렵거나 하루 밥값도 아껴야 하는 학생이 많은 게 사실이다. 한 개인이나 가정이 극복하지 못하는 구조적인 문제는 사회가 나서야 한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김순금 이사장님은 우리 지역의 사회운동가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사장의 넓고 깊은 아량과 배려심에 감사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순금 이사장

 

김순금 이사장은 1952년 하동 옥종에서 태어났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진주시 장대동에 위치한 ‘자금성 건강랜드’를 운영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재)경상국립대 김순금 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순금 이사장은 그동안 지역사회와 대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여러 기관 단체로부터 감사패 등을 받았다. 2001년 12월 진주교도소 감사패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공군교육사령부 정훈공보실 감사패(2004. 7.), 사회복지법인 경남복지재단 감사패(2004. 10.), 대구지방교정청장 표창패(2005. 4.), 경상대학교 총장(조무제) 감사패(2006. 6.), 경상대학교 총장(이상경) 감사패(2018. 10.) 등을 받았다. 

 

김순금 이사장의 메시지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경상국립대가 발전하기를 바란다’이고 다른 하나는 ‘근면 성실한 학생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이다. 장학재단 관계자는 ‘경상국립대가 발전하고 경상국립대 발전이 지역 발전과 국가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김순금 이사장의 깊은 뜻’이라고 항상 강조해 왔다.

 

김순금 이사장은 “각종 시험에 합격한 학생들과 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학생들로부터 재단 장학금이 그들의 꿈을 이루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감사 인사 등 편지가 왔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학교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어 장학재단의 취지를 구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