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올해 2분기 가계신용(가계빚) 잔액이 1556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로 전년 대비 증가율은 둔화되는 모습이다.
22일 한국은행인 발표한 '2019년 2분기 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6월말 가계신용 잔액은 1556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4.3% 증가했다. 다만 전년 대비 가계신용 증가율은 2016년 4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감소세로 나타났다. 가계신용은 가계대출에 판매신용(신용카드 사용금액)을 더한 포괄적 가계부채를 의미한다. 이 중 가계대출이 1467조1000억원, 판매신용이 89조원이다.
2분기 가계대출은 전 분기(1451조7000억원) 대비 1.1%(15조4000억원) 증가한 146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1분기(4.9%)보다 0.6%포인트 감소한 4.3%다.
한은 관계자는 "부동산 투자 심리가 하반기에 어떻게 이어질지가 가계대출 견인을 좌우할 것"이라며 "다만 정부의 부동산 관리대책과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시행은 가계대출 축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