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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 식습관 살펴요''…서울시 '찾아가는 식생활교육', 어린이집 대상 첫 운영

대표 식재료 쌀에 대해 알아볼 수 있도록 ‘꼬마김밥’ 주제로 이론‧체험수업 병행

 

(웹이코노미) 아이들의 식생활과 건강 관리를 위해 양성된 학부모 강사가 심화 과정 이수 후 학교와 유치원으로 직접 방문해 교육하는 ‘서울시 식생활교육’이 올해부터 어린이집도 찾아간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2년 차에 접어든 ‘서울시 식생활교육’은 학부모를 식생활교육 전문가로 만든다는 목표로, 12기까지 총 741명의 학부모강사를 배출했다. 지난해에는 108개 유치원 1,871명 대상 ‘오감만족’ 교육, 96개 초등학교 7,233명 대상 ‘생태전환’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서울시는 학교 수준으로 품질 좋고 안전한 식재료를 어린이집에 공급하는 ‘서울든든급식’을 정식 운영하게 됨에 따라, 어린이집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서울시 식생활교육’을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1월 1일부터 어린이집 식재료 공급체계를 개편하여 유치원과 초·중·고교 식재료를 책임지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로 어린이집의 농·수·축산물의 공급체계를 통합·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앞서 4월 1일부터 든든급식 누리집을 통해 식생활교육 희망 기관 선착순 모집을 진행했으며, 모집 시작 30분이 채 되지 않아 접수 마감이 될 만큼 어린이집의 호응이 높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총 103개 어린이집의 2,490여 명의 유아가 식생활 교육에 참여할 예정이며, 교육비는 무료다.

 

식생활교육은 이론과 체험을 병행한 내용으로 학급당 약 50분간 수업이 이뤄지며, 서울시 친환경급식의 우수성과 안전성에 대해 알리고, 유아기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론 수업에서는 그림책 ‘나야, 쌀’(김인숙 글, 양서욱 그림, 아람출판사)을 함께 읽고 체험수업의 주제 ‘꼬마김밥’의 대표 식재료인 쌀에 대해 알아본다. 이어서 비밀 주머니 속 식재료를 아이들이 직접 만지는 등 오감으로 탐색해 보고, 친구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다.

 

5월 2일 올해 식생활교육의 첫 수업이 이루어졌던 동작구 해사랑어린이집(원장 전미향)에서는 “그림책을 활용하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쌀에 대해 설명해 주신 점이 인상적이었고, 김밥 만들기 체험이 아이들의 높은 흥미와 집중을 유발했다”며 교육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체험 수업 주제는 ‘밥이 좋아, 채소가 좋아!’로 계란, 당근, 오이, 우엉등 영양이 풍부한 제철 식재료로 각자 꼬마김밥을 만들어 함께 먹어본다.

 

종로구청 직장어린이집 식생활교육을 참관한 지연이 선생님은 “꼬마김밥을 직접 만드는 과정이 아이들에게 즐거운 경험이 됐고, 밥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100여 개의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식생활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며, 하반기 어린이집 식생활교육은 서울든든급식 누리집을 통해 모집공고, 신청접수 등 자세한 절차를 공지할 예정이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든든급식을 통해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유아기 올바른 식습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전문 강사를 통한 교육까지 서울시가 책임지고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세심히 챙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