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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검찰, 코스닥 상장사 리드 ‘800억 횡령’ 관련 라임자산운용 임원 자택 압수수색

라임, 지난달 리드 주식 장내매도해 2대주주로 변경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라임자산운용이 800억원대 횡령 혐의가 불거진 코스닥 상장사 리드 사건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6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영기)은 코스닥 상장사 ‘리드’의 전 최대주주 라임자산운용의 임원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관련 재무·회계 서류 및 PC 하드디스크 등 증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로 리드 부회장 박모씨와 부장 강모씨 등을 구속기소했다. 다른 임직원 4명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5년 11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리드는 디스플레이 장비를 전문으로하는 중견 제조업체다. 리드는 상장 후 최근 3년간 최대주주가 수차례 바뀌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 2016년 리드의 임종렬 전 대표이사는 본인 지분을 디지파이홀딩스 컨소시엄에 넘겼고 이후 컨소시엄 구성원 일부가 지분을 팔며 아스팩오일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작년에는 유상증자를 거치며 에프앤앰씨가 새로운 최대주주에 올라섰으나 지난 7월 지분을 전량 매도하며 2대 주주였던 글렌로이드가 최대주주가 됐다.

 

라임운용자산은 지난 2017년부터 취득해온 전환사채(CB)를 통해 지난달 리드의 최대주주에 올라섰지만 2주일 만에 주식을 장내 매도해 2대 주주였던 글렌로이드가 다시 최대주주가 된 상태다. 이같은 이유로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건에 주가조작 M&A 세력이 대거 개입돼 있다는 얘기가 꾸준히 제기됐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