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이현림 기자] KAIST(총장 이광형)는 생명과학과 송지준 교수 연구팀이 헌팅턴병 (Huntington's disease)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방법을 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헌팅턴병은 희귀 유전성 질환으로 근육 간 조정 능력 상실과 인지능력 저하, 정신적인 문제가 동반되는 신경계 퇴행성 질환이다. 이는 유전되는 퇴행성 뇌 질환이며 헌팅턴 단백질에 글루타민 아미노산이 여러 개가 연속적으로 확장되는 돌연변이로 인해 발병된다. 헌팅턴병은 약 1~3만 명 중 1명의 발병률을 가지고, 10여 년의 퇴행과정을 거쳐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이다. 아미노산이 3,000개 이상 연결돼 만들어지는 거대 단백질인 헌팅틴(Huntingtin) 단백질은 질병을 일으키기는 하지만, 생체기능에 필수적인 단백질이고, 병을 일으키는 형태의 단백질만을 치료 표적으로 골라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송 교수 연구팀은 네델란드 프로큐알 테라퓨틱스(ProQR Therapeutics NV), 프랑스 그레노블 대학, 스웨덴 왕립 공대의 연구그룹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헌팅턴병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헌팅틴 단백질을 고유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질병을 일으키지 않는 형태로 전
[웹이코노미 김송이 기자] KAIST(총장 이광형)는 2일 오후 대전 본원 의과학대학원 ‘하자 유욱준홀’에서 안철수 의원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KAIST 의과학대학원과 의과학연구센터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바이오 의료산업의 미래와 의사과학자의 역할에 관해 우리나라 1세대 의사과학자인 안 의원의 전망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가 의사과학자 출신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는지를 이야기해드리는 것이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이 자리에 왔다”라고 말문을 연 안 의원은 “진로를 고민하던 당시 의사는 나 말고도 3만 명이나 있지만, 컴퓨터 백신을 만들 사람은 나 하나뿐이라는 생각으로 성공 확률에 대한 고민 없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일을 찾아갔다”라고 경험담을 공유했다. 또한, 의사과학자의 역할에 관해서는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mRNA 백신 개발은 과학과 의학의 융합을 통해 가능했던 일인데 미국 정부는 이것을 미리 내다보고 제도를 바꾸고 규제를 없애서 백신 개발을 가속하는 방법을 찾아냈다”라고 예시를 들었다. 이어, “이곳에 있는 여러분 중에서도 바이오산업을 발전시킬 사람, 벤처를 만들어 사업에 성공하는 사람,
[웹이코노미 김송이 기자] 회사에서 팀마다 각기 다른 업무를 처리하듯이, 세포에서도 여러 소기관이 각자 맡은 역할을 쉴새 없이 해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세포 소기관의 온도가 미세하게 변화하는데,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세포 속 변화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최근 한국과 일본 공동연구팀이 이처럼 미세한 소기관별 온도 변화를 빛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화학과 장영태 교수(기초과학연구원(IBS)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 부단장)·IBS 샤오 리우(Xiao Liu) 박사 연구팀은 일본 카나자와대(Kanazawa) 사토시 아라이(Satoshi Arai) 교수·타케루 야마자키(Takeru Yamazaki) 학생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세포 소기관별 형광 온도계를 개발했다. 이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머터리얼즈 투데이 바이오(Materials Today Bio)’에 최근 게재됐다. 세포 반응과 밀접하게 연관된 세포기관의 온도 변화는 복잡한 세포를 이해하는 중요한 실마리가 될 수 있다. 다만, 각기 다른 세포 소기관의 미세한 온도 변화를 알기 위해선 세포 소기관별 온도계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앞서 형광 온도계가 개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국내 연구진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국제가전박람회(IFA)에 참가, 인공지능(AI) 및 통신, 미디어 연구성과를 공개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오는 2일부터 5일간 개최되는 IFA 전시회에 최근 개발한 연구성과를 전시, 글로벌 기술마케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 연구진은 ▲스마트글라스 ▲AI 얼굴인식 ▲테라헤르츠(THz) 실내 네트워크 ▲수질관리 통합 플랫폼 ▲마이크로 LED 동시 전사·접합 기술 등 5개 기술을 전시회를 통해 선보인다. 연구원이 소개하는 첫 번째 기술은 스마트글라스 기술이다. 본 기술은 안경형 스마트 폰 기술로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를 보기만 해도 자동으로 연결되는 편리성을 구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증강현실(AR)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전화 및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면서도 프라이버시가 철저히 보장되어 차세대 스마트 폰 시장에서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두 번째 기술은 AI 얼굴인식 기술이다. 인공지능을 통해 얼굴이 포함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입력하면 특정 영상에서 해당 인물이 출연하는 구간을 검색하는 기술이다. 본 기술은 지능형 미디어
[웹이코노미 김송이 기자] 우리 몸의 중심에서 여러 기관을 통제하는 신경에 이상이 생기면 몸을 움직이거나 감각을 느끼기 어려워진다. 이러한 신경을 조절하면 우울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나 통증을 개선할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복잡한 신경을 미세하게 조절하기란 매우 까다롭다. 이러한 신경을 ‘특별한’ 하이드로겔로 조절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신소재공학과 김연수 교수·한임경 박사 연구팀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 송강일 박사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몸속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전기 전도성 하이드로겔을 개발했다. 이 하이드로겔은 뇌처럼 굴곡이 많은 생체 표면에 균일하게 도포할 수 있어 신경 조절에 더욱 유리하다. 신경 조절의 새 장을 연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최근 게재됐다. 최근 새로운 재료를 사용해, 몸속에 이식할 수 있는 유연한 전기 전도체를 개발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이 전기 전도체가 실제로 적용되기 위해선 전기 전도성이 높아야 할 뿐만 아니라 생체 조직과의 유사성, 낮은 독성, 접착력 등 갖춰야 할 조건이 많다. 다만
[웹이코노미 김송이 기자] KAIST(총장 이광형)가 세계적인 빛의 화가이자 스테인드글라스 예술의 거장 김인중 신부(베드로, 프랑스 도미니코 수도회)를 산업디자인학과 초빙석학교수에 임명했다. 임기는 올해 8월 1일부터 2024년 7월 31일까지 2년이다. 이번 임용은 국제적인 명성과 독창성을 지닌 김인중 신부의 삶과 정신, 예술 역량을 구성원과 함께 나누고자 추진됐다. 산업디자인학과의 중점 교육 부문인 조명 색채, 공간 등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을 받는 것은 물론, KAIST 전반에 새로운 영감과 역동성을 불어넣는 것이 주요 목표다.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한 김인중 신부는 1965년 한국미술대상 대상을 수상하고 이후 스위스 프리부르대학과 파리가톨릭대학에서 수학했다. 1974년 프랑스 도미니코수도회에 입회해 사제와 예술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그는 전 세계 200여 회 전시와 유럽 50여 개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를 제작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화려한 색채와 동양의 여백을 접목한 예술성과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프랑스 앙베르에 ‘김인중 미술관’이 설립됐고,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오피시에)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임용에 따라 KAIST 산업디자인학과는 오는
[웹이코노미 이현림 기자] 차세대 핵심 반도체 소재인 산화갈륨과 관련하여 국내 연구진이 30일부터 사흘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제5회 산화갈륨전문학술워크숍’을 개최한다. 산화갈륨(Ga2O3)은 실리콘(Si), 질화갈륨(GaN), 탄화규소(SiC)와 같은 반도체 물질이다. 하지만 기존 반도체 소재들보다 에너지 밴드 갭(Band Gap)이 넓은 울트라와이드 밴드 갭(Ultra-wide bandgap; UWBG) 소재로 더 높은 전압과 온도에서도 더 높은 전력효율을 갖는다. 또한, 기존 소재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용융상 성장법(Melt-growth method)을 통해 용액에서 고품질 대면적 웨이퍼로 만들기가 쉬워 저비용으로 대형 고전력 소자 제작이 가능하다. 아울러 산화갈륨 반도체는 뛰어난 전력효율로 인해,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탄소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어, 미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재로도 각광받고 있다. 산화갈륨전문학술워크숍은 한국산화갈륨기술연구회 주관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산화갈륨’반도체 소재·디바이스 및 응용기술 전문가 학술 워크숍이다. 이번 워크숍은 “산화갈륨으로 꿈꾸는 미래 탄소중립과 신시장 개척”을 주제로 산화갈륨 관련
[웹이코노미 김송이 기자]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국민배우, 특별귀화 1호 의사, 화제의 SF 작가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에 총출동한다. 이들이 POSTECH에 모이는 까닭은 무엇일까? POSTECH 문명시민교육원은 미래포항프로젝트 ‘파이스 프렌즈(PICE FRIENDS)’의 첫 기수 모집에 나섰다. 강연 리뷰단인 파이스 프렌즈는 올해 2학기에 열리는 문명시민강좌 ‘글로벌 코리안 Ⅰ(Global Korean Ⅰ)’과 고전의 재발견 ‘SF, 오래된 미래의 서사’ 강연을 자유롭게 들은 후 생생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리뷰 작성 후 소정의 원고료도 받을 수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파이스 프렌즈를 기다리고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강연이다. 인문, 사회, 예술, 과학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교육들이 9월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간 펼쳐진다.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인 박서보 화백을 시작으로, △김초엽 작가 △아주대 수학과 고계원 명예교수 △김아영 미디어아티스트 △심너울 작가 △김영옥 배우 등이 차례로 파이즈 프렌즈와 포항 시민을 찾는다. 이어, △김창규 작가 △연세의대 인요한 교수 △배명훈 작가 △정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하루에 꼭 한 번씩은 보게 되는 거울. 빛이 여러 방향으로 반사되는 원리에 의해 우리는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거울은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반도체 공정이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등의 최첨단 기술에도 사용되는데, 최근 원하는 빛만 ‘골라서’ 반사하는 만능거울이 나왔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화학공학과 이기라 교수 연구팀은 성균관대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권석준·유필진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초고굴절률 메타물질을 개발, 이 메타물질과 고분자를 결합한 반사경을 제작했다.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성질을 띠는 메타물질은 음(-)의 굴절률 또는 초고굴절률을 가지도록 설계할 수 있다. 다만 굴절률이 높은 메타물질은 아직 설계부터 제작까지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연구팀은 동그란 금 나노 입자를 조립해 1나노미터(nm, 10억 분의 1m) 간격으로 균일하게 배열된 메타물질을 개발했다. 입사하는 빛과의 상호작용이 극대화된 이 물질은 가시광선·근적외선 영역에서 최고 수준의 굴절률을 기록했다. 근적외선 영역에서의 굴절률은 무려 7.8에 이른다. 이러한 메타물질과 굴절률이 낮은 고분자층을 차곡차곡 쌓아 만든 반사경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KAIST(총장 이광형)가 롯데그룹(회장 신동빈)으로부터 140억 원의 발전기금을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KAIST 발전재단 관계자는 “롯데와 KAIST의 열린 혁신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및 사회공헌 디자인 등 다양한 연구 협력을 목적으로 이번 발전기금을 유치했다”라고 전했다.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쇼핑, 코리아세븐, 롯데하이마트, 롯데멤버스, 롯데GFR,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해 출연한 발전기금은 ‘LOTTE-KAIST R&D센터’와 ‘LOTTE-KAIST 디자인센터’ 건립에 활용된다. 2025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양 센터는 최첨단 인프라를 활용해 산-학이 경계를 허물고 협업할 수 있는 연구 허브로 조성된다. KAIST의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연구와 산업계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 및 솔루션을 발굴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생명화학공학과가 운영하게 될 ‘LOTTE-KAIST R&D센터’는 기후변화와 이에 따른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경계를 초(超) 경계 협업형 연구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바이오-지속가능성(Susta
[웹이코노미 이현림 기자] KAIST(총장 이광형)는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 연구팀이 미생물에서 화학물질을 생산하기 위한 바이오 화학반응을 총망라한 웹 기반의 합성 지도를 완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생명공학 동향(Trends in Biotechnology)'에 8월 10일 字 게재됐다. 급격한 기후 변화와 환경오염에 대응하기 위해 석유화학 제품을 미생물을 활용해 생산하는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미생물을 이용해 다양한 화학 물질, 재료, 연료 등을 합성하기 위해선 목표 물질의 생합성 경로를 탐색 및 발굴해 미생물 내에 도입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또한, 다양한 화학물질을 효율적으로 합성하기 위해선 미생물을 이용한 생물공학적 방법뿐만 아닌 화학적 방법 또한 통합해 활용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19년, 이상엽 특훈교수팀은 미생물을 이용해 화학물질을 합성할 수 있는 경로를 기존 화학반응 공정과 함께 정리한 지도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카탈리시스(Nature Catalysis)’에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편찬한 지도는 네이처 측에서 포스터 형식으로 전 세계의 산업계 및 학계에 배포해 각 화학물질의 합성 경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
[웹이코노미 김송이 기자] KAIST(총장 이광형)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최준일 교수가 2022년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이동체공학 학술회(Vehicular Technology Society)의 최우수 이동체 전자공학 논문상(Best Vehicular Electronics Paper Award) 수상자로 선정되었다고 26일 밝혔다. 최우수 이동체 전자공학 논문상은 이동체/이동통신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인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이동기술 분과(Transactions on Vehicular Technology) 저널에 출판된 지난 5년간의 자동차 전자기술 관련 논문 중 가장 우수한 논문에 주어지는 최우수 논문상이다. 최준일 교수는 이미 2015년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신호처리 학술회(Signal Processing Society)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2019년 국제전기전자공학회 통신 학술회(Communications Society)에서 최우수 논문상인 스테판 오 라이스 상(Stephen O. Rice Prize)을, 그리고 2021년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이동체공학 학술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인 닐 세퍼드 상(Neal Shepherd Memorial Best Propagat
[편집자 주] 올바른 한글 표현, 표준어 알리기와 신종 '외계어'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일이 시급하다. 한국어 사전 빼고는 이제 올바르지 못한 한글 표현, 은어, 외계어 등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자꾸만 세상은 디지털화하고 복잡 다양해진다. 아날로그가 그리운 시점이다. 신종 외계어로부터 오롯이 한글을 지켜내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상대를 무찌르는 데 문제 없듯이,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움직임과 한글을 지켜내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우리는 해야 한다. 이에 웹이코노미는 '마음을 비우고 배우는 한글 상식' 문패 하의 다양하고도 재미 있는 기사로 동참하고자 한다. [웹이코노미 이현림 기자] ‘되’와 ‘돼’의 구분은 가장 많이 틀리는 맞춤법 중 하나다. 유명 래퍼도 SNS에 ‘되’와 ‘돼’ 맞춤법을 틀리게 올려 대중들의 질타를 받은 적이 있다. 유명 래퍼는 “의미만 전달하면 된 건데 대체 그게 왜? 한 글자만 보지 말고 내 메시지를 보라고”라며 발끈했다. 과연 의미만 전하면 될 뿐 맞춤법은 중요치 않을까? 아무리 헷갈려도 맞춤법은 지켜야 한다. ‘사회적 약속이기 때문’이다. 가령 ‘안 돼’를 소리 나는 그대로 [안대]라고 쓴다면 눈을 가리는
[편집자 주] 올바른 한글 표현, 표준어 알리기와 신종 '외계어'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일이 시급하다. 한국어 사전 빼고는 이제 올바르지 못한 한글 표현, 은어, 외계어 등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자꾸만 세상은 디지털화하고 복잡 다양해진다. 아날로그가 그리운 시점이다. 신종 외계어로부터 오롯이 한글을 지켜내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상대를 무찌르는 데 문제 없듯이,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움직임과 한글을 지켜내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우리는 해야 한다. 이에 웹이코노미는 '마음을 비우고 배우는 한글 상식' 문패 하의 다양하고도 재미 있는 기사로 동참하고자 한다. [웹이코노미 이현림 기자] ‘뒤처지다’와 ‘뒤쳐지다’는 가장 헷갈리는 맞춤법 중 하나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장 많은 취준생이 틀린 맞춤법이 ‘뒤처지다’와 ‘뒤쳐지다’의 구분이었다고 한다. 무엇이 맞는 표현일까? 놀랍게도 ‘뒤처지다’와 ‘뒤쳐지다’는 모두 맞는 표현이다. 서로 다른 뜻을 지닌 말이기 때문에 맥락에 따라 옳은 표현을 골라 쓰면 된다. ‘뒤쳐지다’는 ‘물건이 뒤집혀서 젖혀지다’를 의미하는 말이다. 예를 들어 현수막이 뒤집어 젖혀진 모양을
[편집자 주] 올바른 한글 표현, 표준어 알리기와 신종 '외계어'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일이 시급하다. 한국어 사전 빼고는 이제 올바르지 못한 한글 표현, 은어, 외계어 등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자꾸만 세상은 디지털화하고 복잡 다양해진다. 아날로그가 그리운 시점이다. 신종 외계어로부터 오롯이 한글을 지켜내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상대를 무찌르는 데 문제 없듯이,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움직임과 한글을 지켜내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우리는 해야 한다. 이에 웹이코노미는 '마음을 비우고 배우는 한글 상식' 문패 하의 다양하고도 재미 있는 기사로 동참하고자 한다. [웹이코노미 이현림 기자] 한 글자 차이로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는 단어들이 있다. ‘님이라는 글자에 점하나만 찍으면 도로 남이 된다’는 노래도 있지 않은가. 어려운 맞춤법이 헷갈릴 순 있지만 한 끗 차이로 의미가 전혀 달라지는 경우엔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말하고자 하는 바가 곡해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 중에 하나가 ‘치르다’와 ‘치루다’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치루다’는 아예 없는 말이다. 항문 관련 질병인 ‘치루’만 존재할 뿐이다. 그래서 ‘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