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김찬영 기자]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 서남권 최초로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교복구입비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교복구입비 지원 신청 기간인 오는 3월 2일∼11월 30일 중 금천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으며, 교복을 입는 학교에 진학하는 신입생이다. 지원금액은 1인당 30만원으로 1회에 한해 지원한다.
금천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다면 금천구 소재 학교뿐 아니라 관외 학교에 진학하는 경우에도 신청이 가능하다. 단, 생계·의료수급자 등 다른 법령이나 조례에 따라 지원받는 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금천구 소재 학교에 진학하는 신입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관외 학교 신입생은 거주지 동주민센터 또는 금천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주소지 확인, 중복지원 여부 등을 검토해 자격요건에 부합할 경우 지원금을 신청일 다음 달에 개인계좌로 지급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 1월 '금천구 교복 지원 조례'를 제정, 구 예산으로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에게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이어 지난해 5월에는 동별 실시한 주민총회에서 주민들의 찬반과 지원대상 등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현장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 교육지원과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사각지대 없는 균등한 교육 복지 실현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주민찬반 투표 등 공론화를 거쳐 교복 구입비 지원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며 "교복구입비 지원으로 금천구 학부모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생들이 좀 더 나은 여건에서 학업에 매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찬영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