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윙화이트 갤러리(대표 차승희)가 6월 28일부터 8월 17일까지 작가 오덴토 개인전 '악, 몽유'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유년 시절부터 시작된 불안, 슬픔, 분노 같은 내면의 감정을 마주하고, 이를 그림으로 조용하지만 깊게 드러내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악’은 억눌린 감정의 비명이며, ‘몽유’는 그 감정 속을 헤매는 무의식의 상태다. 작가는 이 두 단어를 통해 내면의 세계를 표현, 그림을 하나의 통로처럼 삼아 감정의 밑바닥을 응시하게 만든다.
작품 속 인물들은 극도로 절제된 자세와 침묵 속에서 감정을 발화한다. 그 표정과 눈빛, 일그러진 형상은 공포나 호러가 아닌, 감정을 살아내는 존재로서의 비극을 보여준다고 전시 서문은 소개한다.
전시 오프닝에서 작가의 감정 여정을 동화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퍼포먼스 동화연극이 함께 진행된다.
오덴토 개인전을 총괄기획한 차승희 대표는 "이번 전시가 잊고 지냈던 감정의 결들을 조용히 어루만지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건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