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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수백억대 리베이트 의혹' JW중외제약 "일부 언론 보도 상당부분 사실과 달라"

7일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 서울 서초구 JW중외제약 본사 등 압수수색 실시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전국 주요 병원 의사들에게 수백억원대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은 JW중외제약이 “언론에 보도된 내용 중 상당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8일 JW중외제약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7월 7일 경찰청에서 의약 리베이트 혐의로 JW중외제약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그러나 JW중외제약은 오래전부터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영업환경의 정착을 위해 CP 강화 및 회사 내 각종 제도 개선에 매진해 왔다”고 공지했다.

 

이어 “현재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 중 상당 부분은 오해와 억측에 기인한 것으로 객관적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같은 회사의 입장이 향후 경찰 수사과정에서 충분히 소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서울 서초구 JW중외제약 본사와 충남 당진에 소재한 JW중외제약 전산실 등을 상대로 대대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내부 제보를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JW중외제약이 전국 주요 병원 의사 수백명을 상대로 100억원대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MBC’는 경찰 및 JW중외제약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JW중외제약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에 걸쳐 400억원 가량의 리베이트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또 리베이트 제공 대상에는 삼성의료원·서울아산병원·서울대병원 등 주요 대형 병원과 원자력병원·경찰병원 등 공공의료기관 및 지방 유명 병원 의사들도 다수 포함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이들 의사들과 자사 특정 약품만 처방하도록 영업사원을 통해 리베이트 계약을 맺고 실제 처방이 이뤄지면 예상수익 중 최소 3%에서 최대 35%에 달하는 금품을 지급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리베이트 계약을 맺은 의사 중에는 야유회나 해외여행 비용을 받은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필주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