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김찬영 기자] 서울 용산구가 사진을 통해 주민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고 지역의 역사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오는 8월 31일까지 '용산 옛 사진 공모전'을 연다.
모집 대상은 1900년~2000년대 촬영된 용산구 사진으로 역사와 정취가 담긴 ‘자연경관’, ‘문화유적’, ‘생활상’, ‘축제’, ‘건조물’, ‘골목길’ 등이며, 작품 규격은 4인치×6인치 또는 3000픽셀 이상이어야 한다.
외국인 포함 전 국민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1인당 3점까지 제출 가능하다. 단 입상은 1인 1작품에 한한다. 사진은 모두 원본파일을 제출해야 하며 작품 외 제출 서류로는 참가신청서, 개인정보제공·수집이용동의서가 있다.
구 관계자는 “오래된 앨범 속 사진들과 장록 속 빛바랜 사진들이 모두 공모 대상”이라며 “심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참가신청서에 촬영일자, 장소, 작품명, 사진설명 등을 상세히 적어 달라”고 말했다.
접수는 8월 31일 저녁 6시까지 용산구청 홍보담당관으로 하면 된다. 디지털 작품은 담당자 이메일로도 제출할 수 있다.
구는 오는 9월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한다. 심사기준은 사진의 역사적 가치, 소재의 공감성, 표현의 독창성, 활용가능성 등이다.
시상인원은 26명이며 최우수상(1명), 우수상(2명), 장려상(3명), 입상(20명) 순으로 10~50만원 상당 문화상품권과 구청장 상장을 준다. 단 사진이 일정 수준 미달일 경우 전부 또는 일부 시상하지 않을 수 있다.
수상작 중 일부는 오는 11월 경 자체 전시회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전시기간, 장소 등은 따로 공지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우리들의 일상이 곧 역사가 된다”며 “용산 옛 사진 공모전을 통해 주민들의 소중한 기록을 확보, 지역사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영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