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심우성 기자]
지난 광복절 집회 참가자나 사랑제일교회 신자들 가운데 자진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최대 수억원에 달하는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5일 본지 취재 결과, 광복절 집회 참가자 가운데 연락이 두절되거나 코로나19 검사를 회피하고 있는 이가 수만 명이다. 또 사랑제일교회 신자들 가운데서도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비율도 높다.
일부 지자체들은 최근 이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받지 않았다가 이후 확진이 되는 경우 본인 입원치료비와 접촉자 검시비용, 자가격리자 생활지원비, 방문업소의 영업손실 등에 대해 포괄적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방침을 내린 바 있다.
건강보험공단 문의 결과, 코로나19 진료비는 평균적으로 위중환자가 약 7000만원, 중증환자는 1200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증환자는 병원급 입원 시 330만원, 종합병원 입원 시 약 480만원 수준이다.
물론 현재는 확진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없다. 코로나19 진료비는 건강보험공단에서 80%를, 나머지 20%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부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로부터 반드시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 된 개인이 이를 고의로 회피할 경우, 정부 방침대로 치료비 외 접촉자들의 검사비용과 생활지원비, 방문업소손해배상까지 합치면 이들이 부담해야 할 금액은 상상을 초월할 수 밖에 없어 하루빨리 자진해서 검사를 받는 게 현명해 보인다.
심우성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