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안재후 기자]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했다.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모임과 관련해서는 지난 28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7명이 더 늘어 총 8명이 확진됐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 오피스텔 모임의 성격에 대해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현재까지의 정보로는 건강식품이나 투자와 관련된 개인 사무실인 것으로 보인다. 적은 수의 인원이 계속 한 장소를 방문하는 형태의 사무실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제주 루프탑정원 게스트 하우스와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직원과 손님 등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위중하거나 상태가 중증 이상인 환자도 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16일부터 29일까지 하루 평균 위중·중증 환자는 29.1명으로, 이전 2주간(8.2∼15)의 15.1명보다 14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중증 환자 역시 79명에 달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불분명' 사례는 22%를 넘었다.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4천432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7명으로, 22.7%를 차지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4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정 본부장은 "교회, 의료기관, 소모임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전국적인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거리두기 단계를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안재후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