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안재후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을 앞두고 부산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마이삭의 경로가 2003년 초속 60m가 넘는 강풍에 거대한 크레인들이 줄줄이 쓰러지는 등 엄청난 피해를 낸 태풍 '매미'와 유사한 데다 부산을 직접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항만 당국은 24시간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선박대피협의회를 열어 신항과 북항 컨테이너부두에 접안한 선박들은 2일 오전 6시까지, 부산~일본 항로 국제여객선을 포함한 나머지 선박들은 1일 오후 6시까지 피항을 완료하도록 했다.
컨테이너부두 운영사들은 하역을 중단하고 강풍에 크레인 등 하역 장비가 궤도를 이탈하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하는 등 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컨테이너 반·출입을 2일 0시부터 중단한다.
야적장에 쌓아둔 빈 컨테이너들이 바람에 밀려 쓰러지거나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고박작업도 벌였다.
이로 인해 1일 오후 6시께부터 신항과 북항의 모든 컨테이너부두에서 빈 컨테이너 반·출입이 중지됐다.
안재후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