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1조6000억원대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불러온 ‘라임펀드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4일 우리은행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4일 법조계 및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락현 부장검사)는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사에 검사 및 다수의 수사관들 파견해 문서·하드디스크 등 증거 확보에 나섰다.
앞서 지난 2월 27일 검찰은 우리은행 본사와 대신증권·KB증권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지난달 16일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로 현재 수감 중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옥중 자필 입장문을 통해 “라임펀드 판매 재개 관련 청탁으로 검사장 출신 야당측 유력 정치인과 변호사에게 수억원을 지급한 뒤 실제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우리은행장, 부행장 등에게 로비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우리은행은 입장문을 통해 “(라임)펀드 판매 재개 관련 청탁으로 우리은행 행장·부행장을 로비했다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 등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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