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이 2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현재 수도권·강원권 확진자 수 추세로 볼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기준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임 단장은 “유행의 예측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가 1.5를 넘어서고 있다”며 “확진자 1명이 1.5명 이상을 감염시키는 상황으로 현재는 대규모 확산의 시작 단계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할 시 대구·경북지역 유행 및 지난 8월 말 수도권 유행을 뛰어넘는 전국적 규모의 큰 유행도 예상되는 중대기로”라고 경고했다.
임 단장은 실내 활동이 늘고 환기가 어려운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바이러스의 억제가 더욱 어려워져 북반구 대부분 국가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늘고 있는 점을 근거로 “여태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가장 큰 규모의 (바이러스 감염)유행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그는 “수도권과 강원권의 확진자 수 추세로 볼때 곧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기준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수도권 하루 평균 확진자수는 175.1명이며 강원도는 16.4명이다. 수도권과 강원도는 현재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된 상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기준은 1.5단계 기준 대비 2배 이상 확진자 증가, 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 전국 (확진자)300명 초과 중 하나를 충족할 때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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