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오는 화요일 KBS ‘이웃집 찰스’ 295회에서는 네덜란드에서 온 마토(28)의 일상이 방송된다. 도복 스치는 소리와 우렁찬 기합 소리가 가득한 수원의 한 태권도장, 긴 팔과 다리로 태권도 품새를 완벽 소화해내는 오늘의 주인공, 바로 네덜란드에서 온 열혈청년 마토(28)다. 태권도 선수를 꿈꾸며 한국행을 간절히 원했던 19살 마토의 이야기도 어느덧 9년 전 과거. 현재는 태권도 선수가 아닌 한국소설 번역가로 활동 중이라는데. 숨길 수 없는 마토의 한국 사랑에서 비롯된 그의 두 번째 꿈을 향한 도전!
꿈은 변했지만 열정만은 9년 전 한국에 처음 왔을 때와 같은 마토의 한국 생활기를 들여다본다.
한국에 오는 길부터 남달랐던 마토. 고교 졸업 후 태권도의 본고장인 한국에 오고 싶었던 마토. 고교 재학 기간 내에 쭉-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네덜란드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표 값만 감당하기에도 역부족이었다는데 그런 그가 생각해 낸 방법이 있었으니~ 바로 크라우드 펀딩?! SNS 등 인터넷에 자신의 이야기를 올려 대중으로부터 기부나 후원 형태로 돈을 모으는 크라우드 펀딩을 시도해보기로 한 것이다.
이런 그의 꿈을 위한 행보는 당시 네덜란드 국내에서 기사화되고 방송에 소개됐을 정도. 심지어 마토의 태권도 선수 도전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도 제작됐다는데.
이런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한국에 온 마토! 그런데!!! 9년이 흐른 지금, 자신의 전부였던 태권도가 이제는 취미로 하는 운동에 불과하다는 마토. 그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미 4권의 한국 소설책을 네덜란드어로 번역한 번역가, 마토. 한국 소설 중 영어판이 출판되어 있지 않으면 그 내용조차 파악하기 힘든 네덜란드 출판사를 위해, 자신이 번역할 책을 직접 추천하기도 한다는데. 그렇다고 번역 작업이 쉬운 것은 아니다. 한국어 실력은 물론 한국 문화까지 바탕이 되어야만 이해할 수 있는 표현들이 많기 때문이라는데. ‘형’, ‘오빠’ 등 한국 사람들 사이 애칭으로 사용되는 단어들부터 고전에서 파생된 ‘놀부 심보’ 같은 표현 등이 바로 그 대표적인 예.
결국, 번역 작업 중 난관에 부딪힌 마토. 친구는 물론 작가까지 직접 만나며 문제 해결을 위해 다방면으로 애쓰는 마토. 그는 과연 이 난관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한국 생활을 직접 느끼고 배우며, 훌륭한 번역가를 꿈꾸는 마토 편은 6월 29일 화요일 저녁 7시 35분, KBS1 '이웃집 찰스' 295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윤혜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