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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웹이코노미 방송] MBC 다큐 플렉스-전원일기 2021 마지막 이야기 ‘위대한 유산’...‘전원일기’가 낳은 대배우들의 숨겨진 에피소드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매회 시청자들을 추억 속으로 이끌었던 MBC 창사 60주년 특집 ‘다큐 플렉스-전원일기 2021’(이하 ‘전원일기 2021’)의 마지막 이야기가 드디어 9일 방송된다. ‘전원일기 2021’ 4부 ‘위대한 유산’ 편에서는 ‘전원일기’가 남긴 ‘대배우’들과 그들이 대배우로 자리 잡기까지의 사연들이 공개된다.

 

최불암은 김 회장역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밤새 대본을 읽고 또 읽으며 김 회장의 감정과 정서에 온전히 젖어든 상태로 녹화장을 찾았다고 한다. 그는 당시 “(방송국) 들어가는데 경비하시는 분들이 저를 보자마자 ‘오늘 ’전원일기‘ 녹화시네요?’라고 했다”며 “그래서 ‘그걸 어떻게 아셨소?’ 그랬더니, ‘저기서 걸어오시는데 딱 봐도 김 회장이 오시던데요?’”라고 했다는 경험담을 공개하며 당시 노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케 했다.

 

영남이 역을 맡았던 배우 남성진은 “처음 녹화를 하러 갔는데 최불암 선생님이 세트에서 카메라를 등 지고 앉아 계셨다. 맨날 스튜디오 녹화라고 앞만 보고 앉아서 하는 게 싫으신 거다. 근데 그런 발상을 누가 하겠나.”라며 최불암의 메소드 연기에 대해 존경심을 표했다.

 

‘전원일기’ 후배 배우들이 존경하는 또 다른 배우 김혜자. 특히 2009년 영화 '마더'에서 기존과 다른 엇나간 모성애의 어머니를 연기하며 각종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기도 했다. 그런데, '마더'에서의 광기 어린 눈빛 연기가 과거 ‘전원일기’의 한 장면에서 보였던 눈빛과 같다고 하는데. 제작진이 그 장면을 보여주자 김혜자는 “보고 있는데 갑자기 숨이 찼다.‘전원일기’ 때는 그만큼 표현하게 해줘서 그만큼 한거고, 봉준호 씨는 또 눈이 돌아가게 그거를 표현하게 무대를 만들어 줬다. 나도 내가 ‘전원일기’에서 이렇게 연기했는지 보여줘서 알았다.”라며 놀라워했다. 그녀는 제작진에게 “(자신의 연기는) ‘전원일기’ 속 연기를 다시 꺼내쓰는 것 같다.”라며 당시 ‘전원일기’에서 한순간도 허투루 연기한 적이 없음을 담담히 고백했다. 해당 장면이 무엇인지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대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22년간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던 ‘전원일기’. 그들의 마지막 이야기는 9일 저녁 8시 50분 ‘다큐 플렉스-전원일기 2021’에서 확인할 수 있다.

 

MBC 창사 60주년 특집 ‘다큐 플렉스-전원일기 2021’ 4부 ‘위대한 유산’편은 7월 9일 저녁 8시 50분 방송된다.

 



윤혜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