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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화마 막고 복 기원” 정읍 샘고을시장, 65년 전통 방화제 열려

 

(웹이코노미) 정읍시가 샘고을시장의 화재 예방과 번영을 기원하는 전통을 이어갔다. 65년째 지속된 방화제에서는 제례뿐만 아니라 떡국떡 나눔, 귀밝이술 시음, 장학금 전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 12일 진행된 행사에는 유호연 부시장, 박일 시의회 의장, 최경천 정읍소방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상인,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해 시장의 안전과 발전을 기원했다.

 

초헌관을 맡은 유호연 부시장은 직접 제례를 올리며 시장의 번영과 상인 및 시민들의 복을 빌었다.

 

샘고을시장은 과거 1949년과 1957년 대형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다.

 

이후 1958년부터 시장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방화제를 지내며 화재 예방과 시장의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방화제를 주관한 샘고을시장 방화위원회(위원장 이흥구)와 부녀회, 청년회는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떡국떡과 부럼을 나누고, 귀밝이술 시음 등 세시풍속 체험을 마련했다.

 

또한, 평소 품행이 바르고 모범적인 학생 6명을 선정해 각 2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와의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유호연 부시장은 “이번 대보름 방화제 행사를 통해 화재 예방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화제는 샘고을시장뿐만 아니라, 과거 ‘신 시장’이라 불리며 전국 제일의 마른 고추 시장으로 명성을 떨쳤던 연지시장(터미널 앞)에서도 함께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