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미사경정장에서는 특별 3일 경정에서 12∼16기 선수들이 깜짝 이변을 일으켜 눈길을 끌었다.
▶1∼2코스, 선배 기수 여전히 강세
이번 3일 경정에서 총 51경주 중 28경주가 1∼2번 선수가 1착을 차지했다. 반면 5∼6번 아웃 코스를 배정받은 선수가 1착을 한 경우는 5경주에 불과했다.
5코스를 배정받고 1착을 차지한 선수 3명으로 최광성(2기, A2)과 어선규(4기, A1) 등이었고, 신인급 최인원(16기, B2)도 예상 밖의 선전을 펼쳤다. 6코스를 배정받고 1위를 차지한 선수는 김인혜(12기, A1)와 한종석(8기, A2)이었다.
한편, 10기 이내 선수들은 51경주 중에서 33경주에서 1위를 기록, 여전히 강세를 기록했다.
▶이변의 주인공은 12∼16기
이번 회차에서는 12∼16기 선수들이 이변을 일으켰다.
그중 지난 8일, 13경주가 가장 큰 이변으로 꼽힌다. 경주 시작 전 인기 순위는 코스가 유리했던 정민수와 이지수, 그리고 최정상급 강자인 6번 김민준 순이었다. 하지만 경주는 예상과 달랐다. 이지수가 1턴 마크를 선회하면서 정민수의 선회를 방해했고, 두 선수가 턴마크 가장자리로 밀려났다. 이때 약체로 평가받은 정승호, 최영재, 이수빈이 그 틈을 파고들며 차례로 입상에 성공했다. 그 결과 쌍승식은 159.6배, 삼쌍승식은 1287.8배를 기록했다.
두 번째는 5월 7일 11경주였는데, 쌍승식 42.1배, 삼쌍승식은 831.4배를 기록했다.
세 번째 이변은 바로 이어진 12경주였는데, 6코스 김인혜(12기, A1)와 5코스 김효년(2기, B2)이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 쌍승식 27.3배, 삼쌍승식 224.6배를 기록했다.
경정전문가 이서범씨는 "10기 이내 선수들이 여전히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젊은 선수들의 열띤 훈련으로 기량 차이가 점차 줄고 있다. 경정 세대교체가 머지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