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재건축 '대어'인 서울 강남 압구정 2구역 수주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삼성물산은 압구정2구역의 혁신적 대안설계를 마련하기 위해 세계적 건축 거장인 노만 포스터(Norman Foster)가 이끄는 영국의 글로벌 유명 건축설계사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Foster+Partners)'와 손을 잡았다고 1일 밝혔다.
노만 포스터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1999), AIA(미국건축가협회) 골드메달, RIBA(영국왕립건축가협회) 로열 골드메달 등 건축계의 최고 영예를 모두 석권한 인물로, 현존하는 전세계 건축가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인정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삼성물산은 압구정2구역의 안정적인 사업비 조달과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 5대 시중은행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완료했다.
협약에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금융 기관들이 참여했다.
삼성물산은 "통상 재건축 사업 진행 전 업무협약(MOU)은 개별은행-시공사 간 일대일 체결이 일반적인데, 이번에 삼성물산과 주요 시중은행은 이례적으로 공동으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압구정 2구역은 사업비가 2조4000억 원에 이르는 재건축 '대어'로 평가된다. 오는 1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