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경정이 전반기 마감까지 4회차(8일)만을 남겨놓고 있다. 최하위권 선수들의 발걸음은 그 어느 때보다 무겁지만 잰걸음을 할 수밖에 없다. 주선보류 때문이다.
평균 득점 하위 7%(8명 내외)가 주선보류 명단에 포함되는데, 주선보류가 되면 출전 횟수가 줄어들어 그만큼 상금획득의 기회도 줄어든다. 주선보류 누적 3회를 받게 된다면, 아예 선수등록이 취소된다.
▶주선보류 예외 기간이 지난 16기, 염윤정과 오상현 첫 위기 맞아
16기는 작년 하반기까지 신인급(최초등록 후 9반기 이내 선수)이어서 주선보류 예외 대상이었다. 그 기간이 지난 올해부터는 염윤정(16기, B1)과 오상현(16기, B2)이 위기에 처했다.
염윤정은 평균 득점(평균 착순점 - 평균 사고점) 2.12점으로 주선보류 예외 적용을 받는 17기 신인을 제외하고 하위 2위다. 오상현은 평균 득점 2.91점으로 하위 4등이다.
▶15기 신선길, 윤상선, 송효범, 한준희 위기 봉착
17기를 제외한 평균 득점 최하위는 1.25점의 신선길(15기, B2)이다. 올해 31회 출전했는데 1착 1회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착외했다.
더 큰 위기는 윤상선(15기, B2)에게 찾아왔다. 평균 득점 2.41점으로 17기를 빼고 하위 3위인데, 작년 후반기까지 주선보류 누적 2회 기록이 있다. 주선보류 3회를 막기 위해 등급 심사 막판까지 적극적인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송효범(15기, B1)이 평균 득점 3.37점, 한준희(15기, B2)가 평균 득점 3.38점으로 하위 7위, 8위다.
경정전문가 이서범씨는 “김현덕(11기, B1)과 반혜진(10기, A2)도 사전 출발 위반으로 사고점이 높아 하위권에 있지만, 최근 성적을 끌어올리며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며 “등급 심사가 임박한 시기에는 항상 하위권 선수들의 분전으로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