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경상남도는 10일 거창군 실버레포츠타운에서 열린 ‘제33회 경상남도 의용소방대 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대원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완수 도지사는 “의용이라는 말 자체가 의로운 일에 용기를 내는 것”이라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 지역의 자연을 지키기 위해 열정과 용기를 내는 분들이 바로 경남의 의용소방대원들이다. 여러분을 위해 박수를 보내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 대응뿐 아니라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마다 앞장서 자원봉사해주시는 여러분께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 기술경연대회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고, 화합을 도모하는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회는 의용소방대원들이 평소 갈고닦은 소방 기술과 재난 대응 능력을 겨루고 화합을 다지는 자리로,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대원 간 협력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경상남도 의용소방대는 도내 18개 소방서에 소속된 451개 대, 9,400여 명의 남녀 대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소방공무원과 함께 화재․구조․구급 등 현장 활동은 물론 지역사회 봉사활동까지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해 구인모 거창군수, 최학범 도의회 의장, 서희봉 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등 도의원과 내빈,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 등 2,100여 명이 참석해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본행사에 앞서 거창군 전통예술공연단 ‘타혼’의 풍물놀이와 엔젤드론 구조봉사단의 드론 축하 공연이 펼쳐지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경연은 화재 분야 ‘4인조법’과 ‘소방호스 전개 및 회수’, 구급 분야 ‘심폐소생술’ 등 총 3개 종목으로 진행됐으며, 실제 재난 현장을 반영한 실전형 과제로 구성됐다.
이동원 경남소방본부장은 “의용소방대는 각종 재난 현장에서 지역사회의 안전 파수꾼으로 묵묵히 헌신해 왔다”며, “앞으로도 전문성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지역 안전지킴이로 함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각 종목별 우승자는 오는 6월 개최 예정인 ‘전국 의용소방대 소방기술경연대회’에 경상남도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