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제주특별자치도와 전국전력노동조합(최철호 위원장)은 10일 제주시 한립읍 웨이브 제주 호텔 앤 리조트에서 2035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위한 에너지 분야 정책협력과 제주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국전력노조가 제주에 조합원 복지시설인 ‘웨이브 제주’를 개소하는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지난 4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최철호 노조위원장이 만나 상호 협력 의지를 확인한 후 구체화된 결과다.
협약서에 따라 양 기관은 ▲제주 에너지 대전환 구현을 위한 재생에너지 보급 현안사항 대응 ▲분산에너지 활성화 공동협력 ▲미래에너지 신산업 개발 등 에너지 정책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조합원들의 제주관광 인센티브 지원 ▲워케이션 참여프로그램 개발 ▲제주관광 참여기회 확대 등을 통해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고향사랑기부제 등 제주도가 추진하는 시책에 적극 참여하고, 상호 협력이 필요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추진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협약의 유효기간은 3년으로 2028년까지다.
협약식 후 전국전력노조 조합원 1,300여 명이 제주 고향사랑기부 참여 의사를 밝혀 고향사랑기부금 전달식이 함께 진행됐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고향사랑 기부에 참여한 전국전력노조 조합원 1,300명에게 감사를 전하고, 제주도의 에너지 대전환과 관광 활성화 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오 지사는 “새 정부가 제주도를 탄소중립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하면서 제주도정의 에너지 대전환과 2035 탄소중립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 한전과 전국전력노조와 함께 협력하면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 실현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에서 추진하는 단체관광 인센티브 제도와 제주고향사랑기부 혜택을 소개하면서 “많은 노조 조합원이 제주를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의 청정 에너지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고, 동시에 전략 분야 종사자들의 제주 방문이 늘어나 관광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