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서울 중구가 공동주택에 온기를 불어넣는 ‘공동주택 활성화사업’을 통해 주민이 함께 만드는 따뜻한 아파트 문화를 조성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구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총 3천만 원 규모의 예산으로 13개 공동주택 단지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구청과 주민의 가교역할을 하는 단지별 주민대표인 ‘홈즈리더’가 중심이 되어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단지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6월 중구 곳곳의 아파트 단지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오는 14일에는 중림삼성사이버빌리지에서 ‘공동주택 활성화 잔치’가 열린다. 먹거리장터와 아나바다, 인형극, 버스킹, 경품 추첨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입주민은 물론 인근 주민에게도 큰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같은 날 진양아파트에서는 입주민 모임인 ‘진사모’ 가 주관하는 플리마켓이 열린다. 총 16개 팀이 참여해 다양한 중고 물품을 판매하며, 나눔과 만남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오는 21일에는 LIG서울역리가에서 ‘리가동동(同動) 한마음 축제’가 개최된다. 입주민 장기자랑, 농산물 장터, 아나바다 등 활기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한 신당푸르지오에서는 단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입주민이 직접 녹지를 가꾸는‘함께하는 정원, 함께하는 기억’행사를 6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서울역센트럴자이 △래미안신당하이베르 △약수하이츠에서 가족과 이웃이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서울역센트럴자이에서는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가정의 달 패밀리 페스티벌’이 열려 단지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들떴다. 푸드트럭과 플리마켓, 마술쇼, 놀이 어트랙션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됐고,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시상식과 입주민 경품 추첨이 이어지며 흥겨움을 더했다. 주민들은 “오랜만에 아파트에 생기가 돌아 기쁘다”,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24일에는 래미안신당하이베르 단지 내 중앙공원에 약 120명의 입주민이 모여 ‘하이베르를 찍-고(GO) ’행사를 즐겼다. 래미안신당하이베르는 지난해 공동주택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주민들이 직접 가꾼 산책로에서 올해는 스탬프 투어를 진행하며,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플리마켓과 딸기청 만들기 체험도 열려, 이웃과 소통하고 자원순환과 나눔을 실천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약수하이츠에서는 지난 29일, ‘비빔밥 데이’가 열려 약 100명의 입주민이 정을 나눴다. 아파트 공터에 조성한 텃밭에서 주민들이 기른 채소로 비빔밥을 함께 만들어 어르신들을 정성껏 대접해 의미를 더했다.
구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공동주택 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의 공동주택이 웃음과 나눔이 일상이 되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웃 간 교류가 더 많아지도록, 주민이 중심이 되는 공동주택 사업을 계속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