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찰청, 폭우 시 안전거리, 보행자 주의 필요

2025년 교통사고 줄이기 연중 캠페인

 

(웹이코노미) 여름철이 돌아오고 있다. 도로상의 많은 이용자가 뜨거운 햇빛과 지열, 예측하기 어려운 폭우와 대면해야 하는 계절이다. 특히, 국지성 호우가 잦아진 우리나라 날씨에 대비하여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도로 이용을 위해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첫 번째, 자동차 안전 장비 점검

 

비가 올 때는 시야가 급격하게 나빠진다. 당연하게 생각하는 와이퍼, 전조등, 안개등의 정상 작동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하며, 타이어 마모 상태도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특히, 와이퍼의 경우 폭우 시 가장 중요한 장비이니만큼, 작동 후에 물기가 심하게 남지 않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 필요시 교체해야 한다.

 

또한, 주야를 가리지 않고 비가 오는 날씨에는 전조등을 켜는 것이 안전하다. 다른 차량의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에게도 차량 상태와 위치를 정확히 보이도록 해야 한다. 안개가 많이 낀 날에는 안개등을 함께 점등하는 것이 더욱더 효과적이다.

 

두 번째, 감속 운전과 안전거리 확보

 

빗길이나 젖은 노면에서는 제한속도로 줄여서 운행하여야 한다. 이를 권장 속도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 사항이다. 비가 내려 노면이 젖어있는 경우 20%, 폭우, 폭설 등이 왔을 경우 50%를 감속해야 한다.

 

매년 빗길 사고가 10% 수준에서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빗길 사고의 치사율** 또한 일반사고 대비 크게 높다. 이는 감속과 안전거리 확보만 잘 지켜지더라도 많은 부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 번째, 보행자 주의

 

비 오는 날은 우산을 쓰고 걷기 때문에 일반적인 운전자들은 보행자가 더 눈에 잘 띌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 우산은 어두운색으로 이뤄져 있고, 도로 횡단 시에 보행자들은 평상시보다 느리게 걷기 때문에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되고는 한다.

 

될 수 있는 대로 비 오는 날에는 밝은 색 옷을 착용하고, 무단횡단은 더더욱 삼가야 한다. 당연히 비 오는 날 사고는 보행자에게 더욱더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관련법에는 고인 물을 튀지 않게 운행해야 하는 의무 사항이 있다. 운전자의 경우 타 차량의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해야 함은 물론 보행자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도록 물웅덩이를 지날 때는 더욱 주의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 침수구간 주의점

 

침수 구간에 진입하면 물의 깊이를 쉽게 알 수 없다. 이에 주변 차량을 보거나 몸을 내밀어 확인 후 바퀴의 절반 이상이 잠겼다면 차량을 돌려 안전한 곳으로 돌아가야 한다.

 

지면보다 낮아 물이 빠르게 차는 지하차도나, 범람하는 교량은 수위와 관계없이 절대 진입해서는 안 되며, 이미 진입했다면 차량에서 내려 난간, 벽 등 지지대를 활용해 침수가 진행되는 반대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안전한 지점에서 도로를 막고 다른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에 더하여 침수나 범람으로 고립됐거나 고립된 차량 또는 보행자를 발견했을 경우, 112 또는 119를 통해 빠르게 신고하여 위치와 상황 등을 알려야 한다.

 

관련하여 경찰청에서는 6월부터 폭우 등 여름철 기상 악화를 대비해 지하차도 등 침수 취약 구간에 대해 안전진단을 하는 한편 주변 교통안전시설의 사전 점검·정비를 병행 추진하고, 침수 시 상황을 대비한 모의훈련을 관계 기관과 합동하여 진행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내비, 교통방송(TBN)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호우 및 주의가 필요한 구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치안감 한창훈)은 “여름철 폭우를 대비해 안전 장비를 미리 확인하고 주변 상황에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 도로 위 모두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 경찰은 예측이 어려운 국지성 호우의 특성을 고려하여 사전 시설점검 및 비상 출동체계 구축 등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