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대전 중구는 1일, 두 번째 여성 국장으로 윤영건 교통행정과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성별을 넘어 능력과 성과를 최우선으로 하는 공정한 인사 원칙을 다시 한번 실현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김낙례 국장에 이어 중구가 ‘유리천장 깨기’에 앞장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기준 대한민국의 유리천장 지수는 OECD 29개국 중 28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11년 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여성의 고위직 진출이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대전 중구의 연이은 여성 국장 배출은 지역 사회 전반의 성평등 조직문화 확산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신임 윤영건 생활환경국장은 1990년 대전 중구에서 공직을 시작해 약 35년간 중구에서만 근무하며 지역 발전에 기여해 온 ‘중구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다양한 부서를 두루 거치며 탁월한 업무 역량을 발휘해왔으며, 특히 교통행정과장 재임 시에는 주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혁신적인 현장 행정을 펼쳐 모범 사례를 만들어왔다.
윤 국장은 “중구의 두 번째 여성 국장으로 임명되어 영광스럽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여성 공직자들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모범이 되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번 인사는 능력 중심의 공정한 인사 원칙을 이어가는 또 하나의 상징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성별과 관계없이 다양한 인재들이 동등한 기회를 누리고 성장할 수 있는 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