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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다시 시작, 영암읍 중‧고교 통합 간담회 열려..

학령인구 감소 신속한 대응 필요, 한 목소리.

 

(웹이코노미) 영암군은 지난 8일 전라남도교육청 교육감실에서 영암군, 도교육청, 영암교육지원청, 영암읍 중고교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영암읍 중고교 통합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영암읍 중‧고등학교 통합 및 육성방안, 영암군 명문학교 육성 중장기 추진계획, 남녀공학 전환 등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들을 교환했다.

 

특히, 영암읍 중‧고교 통합은 20여년이 넘은 우리 군의 현안과제로 2003년 명문학교 육성사업의 하나로 시작되어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영암읍 중‧고 교육력 강화 분과 위원회를 구성, 총 4회의 공개토론회를 실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23년. 10월에는 영암읍 중‧고 교육력 강화 여론조사(영암읍, 인근면 초‧중‧고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를 실시하여 학교통합 찬성 69.2%, 반대 30.8%으로 대다수의 군민이 학교통합에 찬성했다. 다만, 통합유형의 견해차이로 서로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영암군은 영암 민‧관‧학 교육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지난 해 6월 간담회를 실시했고 4차에 걸친 회의를 거쳐 영암읍 중고 메가스쿨 육성을 위한 건의문을 작성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결혼에 이르지 못하면서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 상황 속에서 영암지역 학생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한 각 계의 노력이 또다시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였다. 이에 영암군에서는 올해 6월 영암중‧고를 방문하여 영암읍 중‧고교통합 및 통합방식에 대한 논의를 다시 시작했다. 또한, 기존의 통합방식에 대한 논의뿐아니라 남녀공학 전환 문제도 제시했다. 전남지역의 중학교 남녀공학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6년 사이 장흥과 영광군, 순천‧광양‧여수시 등 6개 시군에서 19곳이 이뤄졌다. 지난 해 영광군 3곳과 순천시 3곳 등 총 6개 중학교가, 올해는 여수시 8개교, 광양시 2개교가 남녀 신입생을 받았다. 또한, 인근 목포시 목포고등학교와 목포여자고등학교는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총 사업비 644억원를 투입, 32개 학급 규모로 신축된다. 이에 따라 우리 군에서도 남녀 공학 전환을 통해 학생들의 학교 선택 폭이 넓어지고 남녀가 함께하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배움의 폭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승희 군수는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서 영암을 떠나지 않고 교육받고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비전과 체계구축은 미룰 수 없는 과제다”며, “아이들과 지역의 미래를 위한 절실한 마음으로 남녀공학과 학교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군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