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2025년은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이자, 진주시·진양군 통합 3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다.
기념비적인 시기를 관통하면서 제9대 진주시의회는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설계하고 추진하며, 시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매개체이자 조정자로 자리매김했다.
제9대 진주시의회가 후반기 원 구성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백승흥 의장을 중심으로 의정활동의 깊이와 밀도를 더욱 끌어올린 진주시의회의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면, 민생 현안을 입법으로 해결하고 행정 견제의 역할에도 충실히 하면서 시민 곁으로 한층 가까이 다가선 결과를 보여 후반기 성과에 자연스레 시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제9대 후반기 의정 역량 고도화…새로운 발판 다져
진주시의회는 지난해 7월부터 총 187건의 의안을 심의 의결하면서 시정 전반에 대한 정책 과제 발굴과 현황 점검에 집중했다.
이 중에서도 민생 현안과 밀접한 의원 발의안이 50건에 달했다.
조례·규칙안은 지역사회 수요에 충실히 응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지하 안전 관리나 공용통행로 안전, 농어업인 전기재해 예방 등 생활안전을 비롯해 기업 및 투자 유치, 지역농산물 이용 촉진 및 직거래 활성화 등 각종 산업 지원이 큰 축을 이뤘다.
그 밖에도 진주시의원들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아이돌봄 지원, 지역 서점 활성화, 외국인 근로자 지원, 정신 및 구강건강 지원, 디지털 성범죄 예방, 암 환자 가발 구입 지원 등 분야를 막론하고 자치입법 제정과 정비에 속도를 냈다.
정책지원관 제도의 안착과 더불어 생활 밀착형 의안으로 의정의 완성도를 더한 것으로 평가된다.
공론의 장 역할 ‘톡톡히’…정책개발 불씨를 지펴
58건이 진행된 5분 자유발언에선 민감한 지역 현안이 다뤄지거나 참신한 정책 제안이 쏟아지며 시선을 끌었다.
청년 정책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 교통 환경, 도시 계획, 경제 활성화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주제들이었다.
특히 지난달 제266회 제1차 정례회에서도 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 제도 도입, 청년행복기금 신설, 공공형 청년 기숙사 설치 등 미래 지역사회의 주역인 청년들을 북돋울 정책 제안이 잇따랐다.
또한 반려동물 공공 화장장 설치, KAI 연구개발기관 진주 유치, 산불 재해 대응을 위한 임도 확충 등 발언과 관련해서는 지역사회에서 찬반 논란을 일으키며 공론의 장으로서 시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여실히 확인시킨 장면이 됐다.
집행부 견제·감시 강화…대정부 건의로는 ‘혁신도시 사수’
후반기 진주시의회는 금년도 본예산안을 비롯해 7건의 예산안을 심의 의결하며 진주시 재정 건전성을 제고하는 한편, 2024회계연도 결산승인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재정 운용 적정성을 검토했다.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행정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확보할 방안을 중점적으로 파고들었다.
각 상임위원회는 이번 행정사무감사 결과 11건의 시정 및 처리를 시에 요구했고, 건의사항도 260건을 전달했다.
또한 실무 분석에 방점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며 부서 간 협업을 통한 정책 추진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대정부 건의안은 2건이 채택됐다.
그중 제260회 임시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LH 데이터센터 관외 이전 신설 추진 중단 및 지역 내 확장 이전’ 건의안은 경남 진주 혁신도시의 안정적인 존립을 위한 파수꾼 역할을 자처해 온 진주시의회의 집념을 보여준 대목이었다.
또한 제264회 임시회 중 불법 의료 근절, 국민건강 보호, 건보 재정위기 타파를 위한 ‘국민건강보험공단 특별사법경찰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민주주의 교육 활짝 열고, 시민 소통 확대로 열린 의회 가시화
제9대 진주시의회는 후반기에 접어들며 코로나19 감염병 유행으로 중단됐던 모의의회를 재개하고 견학프로그램 흥행을 성공시키며 청소년을 위한 풀뿌리 민주주의 교육의 장으로 활약했다.
2022년 4건(73명)에 불과했던 진로체험 프로그램 참가 실적은 2024년 9건(200명)으로 크게 늘었고, 올해는 모의의회 1건을 포함해 현재까지 4건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97명의 학생이 진주시의회에서 지방자치와 민주주의에 관한 뜻깊은 배움을 얻었다.
향후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등록이 마무리되는 대로 초·중·고 학교들의 의회 방문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 채널을 통해 시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의정 정보를 전달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상시 접수하고 있다.
종이 서류로 된 보고서 대신 SNS 피드로 의정 소식이 시민 일상으로 스며들면서 4개 공식 채널의 구독자 수는 어느덧 6천 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청렴도 향상 노력 + 의정 연구 본격화 = 신뢰받는 선진 의정
지난 1년간 진주시의회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초빙강사의 반부패·청렴 교육을 3회 시행해 지방의원 행동강령을 사례별로 교육하고, 청탁금지법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이해도를 크게 높였다.
그 결실은 지난해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023년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청렴도 2등급 달성으로 드러나며 ‘가시적 변화’를 일궜다.
이후에도 시의회는 행동강령자문위원회를 신설하며 내부 규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대폭 확대했고, 올해 회의규칙, 포상조례, 공무국외출장규칙 등을 국민권익위와 행안부의 권고안 수준 이상으로 개정하며 전방위적인 제도 개선에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끊임없는 배움으로 정책개발 의정 역량 쌓아 올리기
한편, 의정활동 역량 강화를 위한 의원 연수와 연구단체 지원도 차질 없이 이어졌다.
진주 한국배영농조합과 ㈜K-베리 등의 수출 세일즈로 일거양득의 성과를 거둔 지난해 공무국외연수는 주제별 사전 세미나로 내실을 더했고, 이달 초에는 챗GPT 등 AI 활용을 접목한 의정 전문성 강화 연수가 진행되기도 했다.
의원들의 자발적인 연구단체 활동도 계속되면서 후반기에도 ▲진주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회 ▲기업투자유치 활성화 연구회 ▲진주 교방문화 특화관광도시 조성 방안 연구회 ▲지방의회 상생 거버넌스 구축 연구회 ▲진주시 ESG 활성화 연구회 ▲진주활력회복 연구회 등 6개의 연구단체가 운영되어 전문가 세미나와 연구용역을 통해 학습을 넘어 다양한 정책 과제를 발굴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의회사무국에서도 국회의정연수원, 법제교육원, 지방의정연수센터 등에서 정책지원관 및 사무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29개 직무전문교육과정을 60명이 이수했으며, 올해 7월부터 상임위원회마다 배치된 정책지원관을 매년 일부 순환 배치하기로 정하는 등 복잡한 행정 환경에 대응할 방안도 지속해서 모색 중이다.
지난 1년의 성숙한 변화 이어 품격 있는 마무리 위한 총력 다짐
백승흥 의장은 “지난 1년간 진주시의회는 표면적인 실적을 넘어, 의회 본연의 역할을 회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집중해왔다”며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 맞는 청렴한 의회, 민생 중심의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가는 정책 중심 의회를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제9대 후반기 진주시의회는 앞으로 1년도 남지 않은 임기 막바지를 보내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귀결되는 품격 있는 마무리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