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전라남도는 영호남 농업인경영인의 교류를 통해 농업 상생발전과 화합을 다짐하는 ‘제21회 영호남 농업인 화합한마당’을 지난 14일 경남 창원에서 개최했다.
영호남 농업인 화합한마당은 2004년부터 전남도와 경남도에서 번갈아 열린다. 올해는 ‘한국농업의 미래를 위한 영호남 농업인의 힘찬 발걸음!!’이란 주제로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 홍영신 전남도연합회장과 안병화 경북도연합회장을 비롯한 영호남 농업인 4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영호남 농업인 결의문 낭독, 산불피해복구 성금, 고향사랑기부금 전달, 영호남 농특산물 교환식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전남도와 경남도 연합회는 경남도와 전남도에 고향사랑기부금 100만 원씩을 각각 전달하며 영호남 상생협력 의지를 다졌다.
홍영신 연합회장은 “이번 고향사랑기부금 상호 전달은 단순한 의례가 아니라 영호남 농업인이 하나돼 대한민국 농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행사에선 또 전남 장흥 표고버섯, 나주배, 영광 톡소주, 경남 함안 수박, 단감즙 등 영호남 대표 농특산물 교환으로 우수한 농업기술 정보와 상생 네트워크를 다졌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영상축사를 통해 “전남도는 AI와 빅데이터로 농업을 혁신하고 영농형 태양광으로 소득원을 만들고 있다”며 “최근 늘어나는 기후재난에 대비해 농작물 재해보험 보장 현실화에 힘쓰고 있다. 농업환경이 비슷한 영호남이 혁신과 변화의 물결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0년 넘게 이어온 화합 정신이 전남과 경남의 더 큰 협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남해안권발전 특별법 제정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남해안남중권 공동 유치에 힘쓰고 있고,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에 힘을 모으는 등 앞으로도 함께 빛나는 남해안 시대를 열자”고 강조했다.
영호남 농업인 화합한마당은 전남·경남 농업인 간 친목 도모와 두 지역의 상생과 화합을 위해 2004년부터 두 지역에서 교차해 개최, 2026년에는 전남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