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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WE웹이코노미 특징주&리포트] “SK이노베이션, 투자 필요한 배터리 분할 분명히 긍정적, 지금이 적극 매수시점”

KB증권 “배터리사업 물적분할 긍정적, 빠른 투자 필요한 시점”
대신증권 “SK이노베이션, 과도한 저평가 상태로 지금이 적극 매수 시점”
“수주잔고 130조원, 2025년 생산능력 200GWh로 글로벌 최상위층 도약”
“올 3분기 영업이익도 직전분기 대비 3.1% 오른 5,222억원 전망"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와 석유개발(E&P) 사업의 물적분할과 관련해 ‘분명히 긍정적이며 빠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물적분할 공시와 관련한 최근 보고서에서 “이번 물적분할의 목적은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적극적인 투자재원 마련”이라며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고려한다면 이번 물적분할은 분명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KB증권 백영찬 연구원은 “물적분할로 인한 지주회사 할인요인 발생 등 일부 불확실성 요인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향후 2∼3년간 적극적인 배터리 증설 투자를 통해 선제적인 시장 확보가 배터리 기업가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물적분할을 통해 모회사(SK이노베이션) 지원 아래 배터리 증설투자를 할 수 있고,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재원 마련이 기업가치에는 충분히 긍정적일 것”이라고 근거를 들었다.

 

또한 “배터리 사업의 안정화 이후 인적분할은 이미 늦은 타이밍이 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적극적인 투자가 배터리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만큼 이번 물적분할은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발표된 공시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SK이노베이션의 매출은 지난해 18조 1,789억원에서 올해 20조 3,594억원으로 올랐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2,717억원의 영업손실에서 올해 1조 90억원으로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올 2분기 배터리사업도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9.7% 오른 6,302억원을 기록했고 동시에 아이오닉5 양산 공급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영업적자도 큰 폭으로 줄이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호전을 보였다.  

 

 

KB증권과 같은 맥락에서 대신증권도 지난 5일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에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유지’로 내고 목표주가도 40만원 ‘유지’ 의견을 담았다.

 

대신증권 한상원 연구원은 “올 2분기 영업이익 5,065억원(직전분기 대비 1% 상승)으로 시장 기대치(4,879억원)에 부합한다”며 “올 3분기 영업이익도 직전분기 대비 3.1% 오른 5,222억원으로 전망되고 배터리 적자 역시 다시 대폭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물적분할 공시에 대해 “지난 7월 1일 스토리데이 행사 이후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이슈”라며 “S-Oil과 SKIET의 시가총액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에 반영된 배터리 사업 가치는 3조원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의) 수주잔고 130조원, 2025년 (목표) 생산능력 200GWh로 글로벌 최상위층(Top-tier)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향후 배터리 자회사의 IPO에 따른 부정적 효과(지분 희석, 지주사 할인 등)를 감안해도 과도한 저평가 상태로 현재 주가에서는 적극적인 매수 대응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일 이사회(의장 김종훈)를 열고 배터리 사업과 E&P사업이 성장 가능성과 경쟁력을 충분히 인정받고 있고,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 제고에 필요하다고 판단해 각각 분할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올 9월16일 임시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친 후, 올 10월 1일자로 신설법인 'SK배터리 주식회사'(가칭)와 'SK이엔피 주식회사'(가칭)가 각각 공식 출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