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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2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행생식 산악회, 건전 산행 문화 만들기에 앞장서

[웹이코노미=김희연 기자] 2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행생식 산악회(회장 이순연, 54세)가 등반인 1,000만명 시대를 맞아 건전 산행 문화 만들기에 나섰다.

 

 

 

 

 

산행은 ‘건강’이라는 좋은 의미로 시작한 만큼, 산행 과정은 물론 그 끝도 건강하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캠페인은 지난 3월 넷째주 일요일 양주시 불곡산에서부터 시작해 올 연말까지 실시한다.

 

 

 

지난달에는 우선 회원들이 하산길에 쓰레기를 모아 가져 내려오는 일을 했다. 이번 달부터는 등산로 입구에서 생강차와 함께 금주 등 산악인들이 가져야 할 매너가 적힌 인쇄물을 나눠줄 예정이다. 길 안내 표식도 이 때 함께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이순연 오행생식 오행산악회장은 캠페인을 벌이게 된 이유에 대해 최근의 어지러운 산행문화를 꼬집었다. 좋은 산악회도 많지만 구분하기 어렵고, 산행하면 불륜산행•취중 산행이 떠올릴 정도로 많이 오염됐다 인식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에 성인들이 주말을 이용 가볍게 산행을 하려고 해도, 믿고 동승할 만한 산악회가 드물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또 하나는 급격한 산악인 수 증가에 따라 산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등반 사고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에서 국립공원 등반 시 음주를 원칙적으로 금주하고 있지만, 이를 어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고, 이로 인해 구조대 신세를 지고 생명까지 잃는 경우도 빈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도 산 정상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이 상당수 있다는 것이 이 회장의 전언이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산행을 시작하는 이유가 건강인 만큼, 자신의 몸을 아끼고 자연도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며,그래야 지속 가능한 산행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순연 회장은 “산행은 내 건강이 노력을 통해 자연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모두 연결돼 있다는 것도 알게 해준다. 이제는 단지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나부터 실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행산악회는 지난 1995년 2월 경기도 의정부시 소재 수락산에서 창립했다. 그 해 4월 강화도 마니산 등산대회에서10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그린스카우트 지회 결성식을 가졌다. 지난달 불곡산 산행까지 총 280여회 산행을 실시했다.

 

 

 

서울에서 근접하기 쉬운 관악산, 아랫녁 지리산은 물론 제주도 한라산과 백두산(2회) 등 전국의 명산들을 등반했으며, 중국의 황산과 천문산 등을 올랐다.

 

 

 

초대 회장으로는 감사원 감사관을 지낸 윤두수 회장을 비롯, 박운식, 정왕림,이종출 회장이 오행산악회를 이끌었다. 현 이순연 회장은 10대~11대 회장이다.

 

 

 

오행산악회는 창립 당시 산행 참석 자격을 “오행생식을 생활화 하는 분”으로 못박았지만, 현재는 일반인들에게도 문호를 활짝 열어 놓고 있다.

김희연 기자 webeconomy@naver.com